[야경 명소] 달빛 스며든 궁궐 ·불빛 수놓은 밤바다…낮과 다른 매력에 ‘풍덩’

입력 : 2021-08-23 00:00 수정 : 2021-08-23 23:36

방방곡곡 야경 명소

고궁의 야경이 호젓한 멋이 있다면, 도심 속 마천루 야경은 화려한 맛이 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전국의 야경 명소를 테마별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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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성곽과 궁궐

경북 경주의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곳이다.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던 동궁엔 ‘달이 비치는 연못’이란 뜻의 ‘월지(月池)’가 함께 있다. 고려와 조선 왕조를 거치며 폐허로 변하자 기러기와 오리 떼만 노닌다고 해 한때 ‘안압지(雁鴨池)’로 불리기도 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9시30분까지 가능하다.

충남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자 야경 명소다. 읍성이란 읍을 둘러싸고 세운 성을 뜻하며, 이곳은 조선 성종 22년인 1491년에 완성된 석성이다. 3∼10월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낮과 밤 모두 인상적인 곳이다. 불이 켜진 풍남문과 경기전을 지나면 따뜻한 빛의 조명이 비추는 한옥마을 돌담길이 나와 산책하기에도 좋다. 한옥마을 내의 전동성당도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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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

●해상 케이블카

편히 앉아 느긋이 도시와 바다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도 좋다. 부산 서구에 있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송도 해수욕장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1.62㎞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한다. 덕분에 바다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영도와 남항대교 등 부산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탑승권 발권은 오후 8시30분까지 가능하다.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여수 해상 케이블카’도 있다. 여수는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으로, 케이블카가 돌산도와 육지를 왕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장 길이 3.23㎞다. 낮엔 유달산과 아름다운 다도해를, 밤엔 목포북항과 시내 야경을 볼 수 있다. 평일엔 오후 8시, 주말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지나기 때문에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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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로 7017’

●도심

서울 중구의 ‘서울로 7017’에선 17m 높이의 고가도로를 거닐며 서울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서울역 동부와 서부를 잇기 위해 1970년에 준공된 후 안전문제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2017년 도심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만리동과 남대문시장을 연결하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과거 ‘대우빌딩’으로 불렸던 서울스퀘어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화가 줄리언 오피의 ‘군중(Crowd)’ 등의 작품이 서울스퀘어 벽면에 조명으로 비춰진다.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는 영화 속 미래도시 같은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송도의 건축물은 디자인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심사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고 지어졌다. 높이 솟은 마천루가 저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면서도 도심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호수에 비친 미래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다.

부산 해운대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야경이 유명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2005년 세워졌으며, 오륙도와 광안대교의 야경이 바라다 보인다. 정자를 닮아 한국적인 멋을 드러내는 누리마루와 해운대의 현대적인 야경이 어우러진 모습도 볼 만하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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