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변길은? 7개 코스 100㎞ 바다 풍경 ‘장관’

입력 : 2020-07-31 00:00

충남 태안해변길은 서해와 맞닿아 굽이굽이 이어지는 태안의 해변을 따라 걷는 길이다. 물놀이 중심인 지역 관광문화를 다변화하고, 특히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국립공원공단이 2011~2013년 조성했다.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전체 거리는 약 100㎞다.



1코스 바라길(학암포~신두리)

12㎞ 길이의 코스. ‘바라’는 ‘바다’의 옛말에서 따온 이름으로, 걷는 내내 싱그러운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학암포와 먼동해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곰솔이 우거진 숲을 지나면 사막과 같은 경치의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 도착한다.

 

2코스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2㎞ 길이의 코스. 과거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은 장소로, 피해가 빨리 복원되길 바랐던 당시의 마음이 소원길이란 이름에 담겨 있다. 조선시대 성곽과 소박한 어촌마을, 수목원 등을 지나 널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여러 전망대를 마주하며 걷는다.

 

4코스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

16㎞ 길이의 코스. 솔잎이 깔린 폭신한 모래 위를 걷는 소나무 숲길에선 오른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이어 청포대해변을 지나면 지역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염전이 나온다. 길 곳곳에 메밀밭과 자연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어 지루하지 않다.

 

5코스 노을길(백사장항~꽃지)

12㎞ 길이의 코스. 파도 소리가 지척에서 들리는 너른 솔숲을 지나 기지포 해안사구와 모감주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138호) 등 다양한 풍경을 마주한다. 코스 끝자락에 있는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바위에서 보는 해넘이는 서해의 3대 낙조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6코스 샛별길(꽃지~황포항)

13㎞ 길이의 코스. 고려시대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다는 병술만을 지나, 모래·자갈들 위로 밀려오는 청량한 파도 소리 가득한 샛별해변을 따라 걷는다. 코스의 끝 지점인 황포항으로 가다보면 과거 쌀과 특산품을 싣던 배들이 많이 좌초됐다고 해 이름 붙은 쌀썩은여해변에 닿는다.

 

7코스 바람길(황포항~영목항)

16㎞의 마지막 코스. 운여해변과 장삼포해변을 지나 서해와 맞닿은 태안의 최남단을 걷는 길이다. 특히 코스 중반부에 나오는 바람아래해변은 썰물 때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영목항까지 줄곧 바다를 끼고 거닐며 소박한 여러 어촌마을을 지난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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