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산사원’ 흐르는 물에 술잔 띄워 음미

입력 : 2015-09-14 00:00

전남 담양 ‘추성고을’ 소줏고리서 술 걸러

경남 함양 ‘솔송주문화관’ 한옥스테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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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자를 들고 술을 받으러 가던 곳에서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변신한 양조장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총 16곳의 ‘찾아가는 양조장’은 볼거리가 풍성하고 시설과 술의 품질,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술을 직접 빚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는 양조장 4곳을 소개한다.





◆술을 테마로 한 정원이 있는 ‘산사원’

<산사춘> <민들레대포> 등 대중적인 전통주를 만드는 배상면주가가 경기 포천에 세운 양조장 겸 전통주를 테마로 한 갤러리. 열처리를 하지 않은 20여종의 생주를 시음할 수 있어 2002년 개관한 이래 한해 평균 3만명이 다녀갈 정도의 명소가 됐다. 갤러리 뒤로는 약 1만3000㎡(4000평)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우리 농산물로 빚은 증류주를 500여개의 항아리에 보관해놓은 숙성실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워 술을 즐기는 체험공간이 눈길을 끈다.

가양주 빚기 교실도 열린다. 교육을 희망하는 날 닷새 전에 예약하면 화학첨가물 없이 곡물로만 만드는 가양주와 냉이·매실·들국화 등 제철 농산물을 넣은 세시주를 빚을 수 있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산사원 분원에서도 같은 교육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3만~4만5000원 선이다. ☎031-531-9300.





◆1박2일 전통주 체험이 가능한 ‘예술’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운영되는 강원 홍천의 이색 양조장. ‘달콤한 술을 빚는 곳’이라는 이름의 예술 양조장에서는 홍천 특산물인 단호박을 활용한 청주 빚기 체험과 예술공연을 즐기며 술을 만드는 팜파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동몽’과 ‘홍천강탁주’ 등 양조장의 3가지 전통주를 1만원의 비용으로 넉넉하게 맛봐도 좋다.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경우 막걸리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와 막걸리 앙금을 이용한 목욕 체험도 가능하다. ☎033-435-1120.





◆약이 되는 술을 빚는 ‘추성고을’

전남 담양의 추성고을은 구기자·오미자·갈근 등을 넣어 약주라 불리는 술 ‘추성주’를 빚는 양조장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의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전 과정이 공개된다. 양조장에 들어서면 발효균이 익어가는 소리와 누룩을 걸러내는 생생한 장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2만원의 체험비로 소주 증류기인 소줏고리에서 직접 술을 걸러내보고, 대나무통에 담그는 대통주를 만들어볼 수 있다. ☎061-383-3011.





◆술향기와 한옥의 정취가 밴 ‘솔송주문화관’

조선시대 선비 정여창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경남 함양 개평마을에는 350년 역사의 ‘솔송주’가 전해 내려온다. 정여창의 16대 손부 박흥선씨가 마을 입구의 솔송주문화관에서 직접 술을 빚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였던 솔송주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겼다는 ‘녹파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소나무 햇순과 잎을 활용해 술을 빚는 체험은 연중 진행된다. 마을 10여곳의 한옥에서는 한옥스테이를 운영해 하루 쉬면서 천천히 전통주를 음미해볼 수도 있다. ☎055-963-8992. ◇사진 제공=해당 업체 

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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