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즐길거리] ‘화가투·칠교’ 놀이 해보세요 두뇌회전 돕고 창의성도 쑥쑥

입력 : 2021-09-13 00:00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전통놀이

 

전통놀이는 방식이 비교적 간단한 데다 선조의 해학이 놀이 곳곳에 숨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두뇌회전을 돕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추석 연휴기간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전통놀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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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하는 화가투 제품. 시조책과 시조가 들어간 카드로 구성돼 있다.

●화가투=점잖은 시조로도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화가투는 시조가 적힌 카드 형태의 종잇조각으로 하는 놀이다. 카드는 읽는 쪽과 집는 쪽으로 나뉜다. 읽는 쪽 카드에는 시조 한수 전체가 들어 있고, 집는 쪽에는 시조의 종장만 쓰여 있다. 먼저 종장이 담긴 수십장의 종잇조각을 바닥에 펼쳐놓는다. 훈장 역할을 하는 한 사람이 읽는 쪽 카드 내용의 일부를 읊는 동안 나머지 학동 역할을 하는 참여자가 해당 시조의 종장이 적힌 카드를 잽싸게 고르면 이긴다. 카드를 든 학동은 “지화자”라고 외치는데 만약 정답이 아니라면 훈장은 “어허”라고 말하고, 정답이면 “얼쑤”라고 화답한다. 시조책과 화가투 카드로 구성된 제품이 카카오메이커스(makers.kakao.com)에서 1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 난이도 ★★★★☆ △ 적정 인원 3∼5명

 

●칠교=서양의 퍼즐 맞추기와 비슷한 놀이로, ‘칠교’는 일곱개의 교묘한 조각이라는 뜻이다. 직각이등변삼각형 5개, 작은 정사각형 1개, 평행사변형 1개 등 7개 조각으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면 된다. 상대방이 토끼·탑·나무 같은 형태를 말하면 칠교 그림책을 참고해 주어진 시간 안에 7개 조각을 모두 써서 완성해야 한다. 1600여개의 모양을 만들 수 있어 두뇌회전에 좋다. 온라인몰에서 목재로 된 칠교 교육교재를 구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대부터 2만원대까지다. 블로그 등을 참고해 색종이로 직접 만들어도 된다.

△ 난이도 ★★★☆☆ △ 적정 인원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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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누는 말판과 말이 있어야 한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살 수 있는 ‘고누 페이퍼북’과 말.

●참고누=고누는 장기와 비슷한 놀이다. 말판 형태에 따라 참고누·밭고누·우물고누·네줄고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참고누는 정사각형·대각선으로 이뤄진 말판을 쓴다. 24개의 교차점 위에 말 세개를 나란히 놓으면 상대방의 말 하나를 제거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말이 두개만 남아 상대방 말을 뺄 수 없게 된 사람이 패한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여러 종류의 고누를 즐길 수 있는 ‘고누 페이퍼북’을 2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종이에 말판을 직접 그리고 바둑알을 말로 써도 된다.

△ 난이도 ★★★★★ △ 적정 인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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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체 주사위인 주령구는 벌칙게임에 활용하기 좋다. 각종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주령구=머리를 식힐 수 있는 쉬운 놀이를 찾는다면 ‘주령구 놀이’만 한 게 없다. 주령구란 정사각형 면 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뤄진 14면체 주사위다. 면마다 벌칙이 적혀 있어 주사위를 던진 사람이 이를 수행한다. 1975년 경북 경주 동궁과 안압지에서 출토된 주령구에는 ‘여러 사람 코 때리기’ ‘술잔을 비우고 크게 웃기’ 같은 익살스러운 벌칙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벌칙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각종 온라인몰에서 말판과 주령구 전개도가 같이 들어간 제품을 구할 수 있다.

△ 난이도 ★☆☆☆☆ △ 적정 인원 3∼4명

 

●돼지씨름=힘을 겨루는 놀이로,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힘으로 밀쳐 쓰러뜨리거나 팔이 다리에서 떨어지게 하면 이긴다.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로 두팔을 넣은 후 왼손은 오른쪽 발목을, 오른손은 왼쪽 발목을 잡는 것이 기본 자세다. 돼지처럼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해 돼지씨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는 쪽이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 쉬워 구경꾼의 폭소를 자아내기 일쑤다.

△ 난이도 ★☆☆☆☆ △ 적정 인원 2명 또는 다수

이문수 기자 moons@nongmin.com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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