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자수, 다꾸... 다양한 아날로그 취미들

입력 : 202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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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사진출처=yuju_papa

오래된 LP(Long Playing Record·바이닐)로 음악을 듣고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는 것 외에도 한번쯤 해보고 싶은 아날로그 취미들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아날로그 취미들을 소개한다.


● 컬러링=어린 시절 ‘색칠 공부’에 심취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아날로그 취미다. 외곽선만 있는 그림을 채색해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컬러링(색칠)’ 관련 검색 게시물만 35만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요즘엔 독특한 이야기를 담거나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컬러링북, 수채 물감으로 칠하거나 스티커를 붙여 완성할 수 있는 책들이 나와 있다. 컬러링북을 선택할 땐 특히 종이질이 중요하다는 게 해본 이들의 귀띔이다. 채색할 때 종이질이 좋지 않으면 손도 피곤하고 작품 완성도도 떨어져서다.

컬러링을 즐기는 박은희씨(50)는 “컬러링북을 이용하면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좋다”며 “한정판 컬러링북이나 다양한 필기구를 수집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 필사=손으로 글을 베껴 쓰는 필사(筆寫)는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나 손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취미다. 보통 책 한권을 정한 후 노트 하나에 천천히 옮겨 적는데, 속도가 늦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평소 필사를 즐겨 한다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yuju_papa씨는 “필사는 글을 손으로 쓰면서 천천히 읽어가는 즐거움이 있다”며 “책을 며칠 만에 뚝딱 읽는 게 아니라 느리게 읽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요즘엔 아예 필사를 위한 책도 나와 있다. 한쪽에는 내용이, 다른 쪽에는 빈칸이 있어 필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 성경이나 불경·시·소설뿐 아니라 철학·자기계발 등 다양한 주제의 필사책이 나와 있어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7월2일까지 ‘2021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감명받았던 책 속 문장을 자신의 개성 있는 손글씨로 적어 보내는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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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꾸미기. 사진출처=coquet.00

● 다이어리 꾸미기=다이어리, 즉 일기장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는 것이다. 일명 ‘다꾸’라 불린다. 자신의 일과를 쓰고 영화표·영수증 등을 붙여 추억을 기록하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모아 사진첩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나 독특한 모양의 스탬프(실링 왁스, 만년스탬프 등)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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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사진출처=suyeonseo_miso

● 자수·비즈(구슬)공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상용화하면서 마스크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비즈공예로 마스크에 스트랩을 만들어 달거나 작은 수를 놓기도 한다.

자수 중에서도 십자수는 ‘열십자(+)’ 형태로 수를 놓아가며 완성하는 유럽식 수공예다. 뻣뻣한 천에 촘촘히 수를 놓는 전통 자수와 달리 구멍이 뚫린 천에 수를 놓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요즘엔 다양한 도안이 나와 있고, 관련 용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어 예전보다 접근하기 쉽다.

비즈공예는 마스크를 꾸미는 것뿐 아니라 반지·팔찌·목걸이 등 다양한 장신구를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비즈 소재는 유리부터 플라스틱, 보석 원석까지 다양하다. 2019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배우 공효진씨가 아기자기한 비즈반지를 착용해 비즈공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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