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는 건 꽃가게서만? 아니, 생활 속 어디서든!

입력 : 2021-02-22 00:00
01010101001.20210222.001299129.02.jpg
경기 양주 플라워 카페 ‘테라’ 내부 모습.

꽃카페, 온갖 화훼 가까이서 즐기고 구매 가능

전철역 등엔 ‘꽃 자판기’…마트에도 꽃집 입점

 

“평소 꽃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가게에 꽃이 진열돼 있으니 자연스레 구경하며 예쁘다고 감탄해요. 차를 마시다 꽃을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경기 양주에서 플라워 카페 ‘테라’를 운영 중인 장세진씨는 가게 문을 열자마자 꽃다발 만들기에 분주하다.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지만, 꽃다발이 카페의 인테리어 역할도 하기 때문에 꽃 구성이나 포장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일단 공기부터 다르다. 각종 선인장·스투키·뱅갈고무나무 등 화분들이 즐비해 있고 ‘프리저브드 플라워(보존화·생화를 특수 가공 처리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게 만든 꽃)’가 진열돼 있어서다. 색색의 식물로 매장이 환해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든 꽃다발의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장씨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꽃을 보면 꽃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며 “꽃의 진면목은 이처럼 가까이 있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생화 꽃다발도 많이 찾아 주로 절화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없어 생화는 예약 주문만 받는다. 장씨는 “코로나19로 졸업식·입학식 등 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생화 판매가 거의 안돼 진열대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꽃을 사려면 반드시 꽃집에 가야만 한다는 편견은 버리자. 조금만 알아보면 전국 어디서나 꽃과 꽃나무를 전시·판매하는 플라워 카페를 만날 수 있다.

01010101001.20210222.001299131.02.jpg
서울시청 인근에 설치된 꽃 자판기.


이뿐 아니다. 꽃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 2017년 무렵부터 등장한 꽃 자판기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빼앗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가나 지하철역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긴 꽃 자판기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주부 차정희씨는 서울시청 앞 꽃 자판기 속 꽃을 보고 즉석에서 꽃다발을 구입했다. 차씨는 “자판기 속 꽃들이 마치 나를 보며 환히 웃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며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처리돼 있어 집에 걸어놓으면 한결 마음이 밝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판기 특성상 장기 보존을 위해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주를 이룬다. 계절별로 바뀌는 각양각색 꽃다발을 고를 수 있고 가격도 1만∼2만원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요즘은 농협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매장에도 꽃집이 입점한 곳이 많아 장을 보면서 간편하게 꽃을 살 수 있다.

양주=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