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더위 대처법] 폭염에도 꿀잠 돕는 침구류

입력 : 2020-06-29 00:00 수정 : 2020-06-30 00:06

 

인견 덮고 커튼 치고…열대야도 ‘夏夏夏~’

부드럽고 살에 닿으면 냉기 발산 높은 습도에도 항상 보송함 유지

표면 올록볼록한 리플이불 상쾌 인견 커버 메밀베개도 ‘엄지 척’
 


더위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밖에 나가면 쏟아지는 따가운 햇볕이 온몸의 땀구멍을 연다. 실내에 있으면 후끈하고 습한 공기 때문에 숨이 턱 막힌다. 올해엔 작년보다 더욱 강력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와 우릴 괴롭힐 전망이니 더 효과적인 더위 대처법이 필요하다. 이 여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 안과 밖에서 더위를 내쫓을 똑똑한 방법을 알아봤다.





 

알록달록한 메밀 베개를 베고 누우면 머리끝까지 시원하다.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을 청했건만 알람이 울리기도 한참 전에 뜨인 눈. 몸은 불쾌하게 후끈거리고 베개는 땀으로 축축하다. 여름 불청객, 열대야가 찾아온 밤의 흔한 풍경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만으로 열대야를 물리치기 역부족이라면 숙면을 위해 여름용 침구를 들일 때다.

“요즘 여름 침구 소재론 풍기인견이 가장 인기죠. 오늘 아침에 방문한 손님 세분 모두 인견 이불을 사가셨어요.”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침구 매장을 운영하는 박미순씨가 풍기인견 이불을 펼쳐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침구매장 클푸 동대문점을 운영하는 유숙희씨가 말했다. 풍기인견은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낙엽송의 목재 펄프와 면 씨앗에서 분리해낸 면 섬유로 만든다. 촉감이 까슬까슬하지 않고 부드러운데 살에 닿으면 냉기가 느껴지는 기특한 천이다. 덮을수록 시원하니 홑이불보다 얇게 솜을 덧댄 누빔이불이 오히려 더 잘 팔린다는 게 유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침구매장인 자미온 포시즌점 점주 박미순씨도 풍기인견을 추천했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과 만나면 더 차가워지며 높은 습도에도 항상 보송보송함을 유지한단다.

인기 여름용 소재로 리플천도 빼놓을 수 없다. 원단 표면을 올록볼록하게 가공하는 방식을 리플이라 한다. 삼베·모시·리넨 등 마섬유로 만든 리플과 면 리플이 대표적인데 마 리플이 조금 더 비싸다. 리플천은 짜임새에 따라, 섬유에 따라 까끌까끌한 정도와 촉감이 천차만별이기에 직접 만져보고 취향껏 선택하라는 게 박씨가 알려주는 구매 팁이다.

저렴한 여름 침구론 폴리에스터 시어서커가 제격이다. 땀 흡수력은 아무래도 천연섬유보다 떨어지지만 쭈글쭈글한 표면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해 시원하다. 가격대도 낮고 세탁하기도 쉬워 자취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여름용 원단만으론 부족하다면 메밀 베개를 더해보자. 침구매장 옆 수예점은 여름용 베개를 보러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메밀껍질로 속을 채우고 풍기인견 커버를 씌운 베개에 손을 대니 바스락 소리와 함께 냉기가 바로 올라왔다. 한 수예점의 상인은 메밀의 찬 성질과 인견의 뛰어난 땀 흡수력이 만나 두배로 시원하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탄다면 쿨매트도 고려할 만하다. 얇은 쿨매트 안엔 냉각젤이 들어 있어 깔고 누우면 금방 체온이 내려간다. 침대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깔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김민지, 사진=고승범 기자 viv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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