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 더위 대처법] 나만의 이동식 그늘, 양산

입력 : 2020-06-29 00:00 수정 : 2020-06-30 18:45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매장에 양산들이 진열돼 있다. 여름철 햇빛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선, 막아라 자외선

체감온도 최대 10℃ 쑥 낮추는 마법

 

겉감 밝은색·안감 검은색 좋아 원단·자외선차단지수 등 살펴야

일반 양산은 빗물에 상하기 쉬워 소나기 대비론 우산 겸용 제품을

 


‘어느새 피부가 이렇게 그을렸지?’ 여름에 접어든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계속된 뙤약볕에 피부가 노출되자 결국 흔적이 남고 말았다. 푹푹 찌는 거리에서 더위를 피해보려고 용을 쓰지만, 마스크를 낀 채 헐떡이는 사람들로 시원한 그늘은 이미 만원이다. 그렇다면 나만의 반평짜리 휴식처, 양산 쓰기를 고려해보자.

“양산을 쓴다는 게 왠지 촌스럽게 느껴진다고요? 세련된 디자인이 많습니다. 일단 한번 써보세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양산 매장 맥켄지상사를 운영하는 양재준씨의 말이다. 쓱 둘러보니 파스텔 톤이나 꽃무늬 등 화사한 양산도 있지만 부담 없는 디자인의 무채색 양산도 눈에 많이 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거부감이 줄었다면, 남다른 위력을 확인해볼 차례다. 더운 여름 양산을 한번 써본 이라면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울 게다. 양산은 주변 온도를 최대 7℃, 체감온도는 10℃까지 낮춰준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

“양산은 겉감의 색깔이 밝고 안감은 검은색인 것이 자외선을 막고 온도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죠.”

흰색은 빛을 반사하고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직사광선을 받는 겉감이 흰색이면 햇빛을 반사해 양산 내부의 온도를 낮춰주고, 안감이 검은색이면 땅으로부터 반사되는 햇빛과 복사열을 흡수한다. 안감이 흰색이면 지표에서 반사된 빛을 사람에게 다시 반사할 수 있다.

양산 원단에 표시된 자외선차단지수(SPF)도 중요하다. SPF 40~50이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는 충분하다.

속이 비치는 레이스 같은 원단 대신 폴리에스터·면·실크·마 재질의 양산을 고르되, SPF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양산을 살 때는 휴대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무겁거나 부피가 커 휴대성이 떨어지면 정작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대비할 겸 우산 겸용 양산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실용적이라 손님들이 많이 찾아요.”

남대문시장에서 양산 노포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동양사 이한표 사장의 조언이다.

우산 겸용 양산과 달리 일반 우산은 자외선 차단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참고하자. 또 양산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빗물에 손상되기 쉬우므로 아무리 급해도 양산을 우산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이연경, 사진=고승범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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