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살인마 ‘혈전’…혈관 건강 지키는 ‘포도’ 속 성분들

입력 : 2022-10-02 09:11 수정 : 2022-10-02 09:51

플라보노이드·안토시아닌 풍부

껍질째 섭취하는 편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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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다니는 통로인 혈관이 막히면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질환이 혈소판 등이 엉겨 혈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특정 부위를 막는 ‘혈전’이다.

혈전은 생성 부위마다 증상이 다르다.

가장 치명적인 뇌정맥동혈전증(CVST)는 혈전이 뇌정맥에 생긴 것으로 뇌출혈·뇌세포 괴사 등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전이 복부 혈관에 나타나면 이로 인한 내장정맥혈전증(SVT)으로 복통과 구토가 발생한다.

이어 혈전이 폐동맥에 생기면 호흡 곤란 및 흉통이 발생하며, 팔이나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사지에 발생한 혈전이라도 방치하면 뇌·심장 등 신체 깊숙한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즉각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혈전은 증상이 발견돼 즉각 병원에 가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혈전이 생기지 않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포도가 있다.

포도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레스베라트롤을 다량 함유, 혈관을 막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에서도 포도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동맥경화·심장병·뇌졸중 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포도에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하다. 안토시아닌도 혈전 예방에 효과적이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를 늦추고 해독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노리치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포도와 블루베리를 하루에 한컵(150g)씩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최대 1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됐다.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포도 가운데 특히 껍질에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며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포도의 당분 함량과 열량 때문이다. ‘캠벨얼리’ 한송이(약 300g)는 171㎉, ‘샤인머스캣’ 한송이(500~700g)는 330~462㎉이다. 밥 한공기 열량(200g)이 292㎉인 점을 감안하면, 한번에 섭취할 때 ‘캠벨얼리’는 두송이, ‘샤인머스캣’은 한송이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도씨도 사람에 따라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모두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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