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첨가 청량음료 간암 위험성 높여

입력 : 2021-04-26 00:00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연구논문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명승권 교수(의학박사·대학원장) 연구팀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와 위장관암의 위험성’ 연구 논문을 21일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청량음료는 식도암·위암·대장암 등 위장관암의 발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간암의 위험성은 2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엠베이스 내 22편의 논문으로부터 21건의 환자와 대조군 연구를 추려 메타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메타분석이란 다수의 기존 문헌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작업이다.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설탕보다 수백에서 수천배 강한 반면 열량이 적어 청량음료를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된다. 아스파탐·사카린나트륨·네오탐·아세설팜칼륨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을 이끈 명 교수는 “한 동물연구에서 실험용 쥐가 설탕보다 200배 단 아스파탐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메탄올이 생성되고 이것이 순차적으로 포름알데히드로 변하면서 간암을 유발한다는 작용 원리가 밝혀졌다”며 “다만 청량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와 간암과의 상관관계를 더 정확히 알아내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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