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모금 면역력 ‘뚝’ 코로나19 치명률 ‘쑥’

입력 : 2020-04-22 00:00 수정 : 2020-04-22 23:50

흡연, 인체를 ‘바이러스 배양지’로 중국 연구 “증상 악화 위험 14배↑”

미국 연구서도 사망확률 2.4배 높아
 


흡연자라면 담배를 끊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하고, 흡연이 당뇨·신장질환·암 등 만성 기저질환만큼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을 높일 수 있음을 명시했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혹은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흡연자가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호흡기질환에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흡연할 때 담배에 포함된 각종 화학물질과 니코틴·일산화탄소 등이 체내 조직의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체내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이 인체를 바이러스 배양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국의학저널’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흡연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흡연자가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일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1.4배 더 높았다. 중증 치료를 받거나 사망할 확률은 2.4배 더 높았다.

담배를 끊고 싶지만 혼자 실천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선택하도록 한다. 전국 보건소에서 금연상담서비스·금연보조제·행동요법·금연치료서비스 등을 6개월 동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소 등에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거나 흡연율이 높고 금연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흡연자에게는 대면 및 전화 상담도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된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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