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상쾌…허브, 러브

입력 : 2020-04-15 00:00 수정 : 2020-04-16 23:33

로즈메리 기억력·집중력 향상 도움

레몬그라스 빈혈 개선·소화 촉진 고수 관절염 예방…피부에 좋아

차로 마시거나 방향제도 유용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허브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로부터 약이나 향료로 써온 식물을 통칭하는 허브는 특유의 향으로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노화·질병을 예방하는 등 생체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그 종류만 수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미료·향신료를 비롯해 차·방향제·입욕제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허브의 효능=허브는 종류별로 지닌 성분이 달라 건강에 미치는 효능도 제각각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항균 성분을 지닌 것들도 많아 병원균을 물리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허브 중 하나인 로즈메리는 ‘항산화제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녔다. 향을 맡으면 뇌 기능이 활성화돼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주로 양식에서 육류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는 데 사용한다.

인도·동남아 등지에서 많이 쓰는 레몬그라스는 빈혈을 개선하는 데 좋다. 또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식후에 차로 마시고, 특유의 향미가 잡내를 제거해 생선·닭으로 만드는 수프 등에 넣기도 한다.

강한 향을 풍기는 고수도 허브의 일종이다. 동남아·중식 요리 등에 향채로 많이 쓰이며 유럽에선 소스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관절염을 예방하고 부기를 줄여주며 동맥경화·심장마비·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항균 효과가 있어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깻잎·민들레·계피·강황·생강·황기 등도 허브로 분류되는 식물들이다.
 

로즈메리와 허브차



◆허브 활용법=허브를 즐기는 기본적인 방법은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다. 따뜻한 허브차 한잔이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은 물론 몸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만약 허브를 직접 말려서 차로 마시려면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가 없는 서늘한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말린 후엔 밀폐된 유리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허브차는 진한 것보단 살짝 연하게 마시는 게 좋다. 간혹 허브차 맛이 너무 쓰다면 스테비아잎 몇장을 넣어 단맛을 더하면 알맞다.

향이 좋은 허브는 천연 방향제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직접 잎을 채취해 쓴다면 꽃이 피기 전 아침에 딴 잎이 가장 향이 좋고 신선하다. 수확한 잎은 잘 말리면 되는데, 수분 함량이 적은 허브는 다발로 묶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준다.

반면 수분 함량이 많은 허브는 건조망이나 채반에 담아 말리도록 한다. 이렇게 건조된 허브는 망사 주머니에 담아 베개·옷장 속에 넣거나 차량 안에 걸어 사용한다.

몸에 좋은 허브 식초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허브 10g을 기준으로 식초 10큰술, 물 5큰술, 설탕 7.5큰술, 정제소금 2.5작은술을 유리병에 함께 넣고 2~3시간 숙성시키면 된다. 숙성된 허브 식초는 믹서에 갈아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좋다. 식초로 사용하기에 적절한 허브는 애플민트·스피어민트·페퍼민트·로즈메리·타임·오레가노·라벤더 등이다.

◇참고자료=<허브 상식사전>(로잘리 드 라 포레, 길벗), <올 댓 허브>(박선영, 궁리)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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