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척추·관절, 행복한 100세] “팔 들기도 힘들었는데…”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로 팔 쭉쭉

입력 : 2017-12-04 00:00

[제일정형외과병원·농민신문 공동기획] 건강 척추·관절, 행복한 100세(4)어깨 위 세월의 짐 털어낸 양윤희씨

어깨연골 모두 닳아버린 상태 퇴행성관절염도 상당히 진행

수술 후 통증 사라져…관리 중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어깨 건강을 되찾은 양윤희씨(가명·오른쪽)가 운동처방사에게 재활운동법을 배우고 있다.


충남 서산의 바닷가 작은 마을에 사는 양윤희씨(79·가명)는 오랜 세월 집안 살림은 물론 논밭 경작, 굴·바지락 채취까지 많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덕분에 몸이 불편한 큰아들을 비롯해 육남매를 잘 키워냈지만 정작 자신의 몸이 많이 상해버렸다. 특히 어깨의 통증이 심했는데, 이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씨의 어깨연골은 모두 닳아버린 상태였다. 퇴행성관절염도 상당히 진행됐고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막마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여러 전문의의 협진을 거쳐 양씨에게 최신 수술법인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이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심각한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열된 환자에 적용한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기존 관절과 반대 모양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파열된 회전근개 대신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삼각근이 팔을 들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술 2주 후 양씨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팔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지긋지긋한 통증까지 사라졌다. 양씨는 미소를 지으며 재활운동과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어깨를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하루에만 3000번 넘게 어깨관절을 사용한다. 특히 가슴 위 높이로 팔을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간다. 이럴 땐 옆으로 뻗은 양팔을 앞뒤로 돌려주는 풍차돌리기를 하거나 한쪽 팔로 반대쪽 팔을 당겨 어깨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또 어깨가 아프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여느 병과 마찬가지로 어깨질환 역시 초기에 치료해야 예후가 좋다. ‘그냥 참고 말지’라는 생각은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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