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동맥경화·고혈압 예방 효과...섬유질 많아 식이요법 제격

입력 : 2021-07-12 00:00 수정 : 2021-07-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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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의 효능

메밀은 예로부터 여름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조선시대 <승정원일기>를 보면 영조는 밥맛이 없는 더운 여름날이면 점심 수라상을 물리고 메밀면을 먹었다고 한다. 또 기운이 막혀 열이 오를 때도 메밀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듯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에 메밀을 찾는 이유는 메밀의 찬 성질이 체내의 열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메밀에는 루틴·단백질·섬유질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많다.


루틴 다량…당뇨·고혈압에 좋아

메밀에는 항산화물질인 ‘루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메밀가루 100g에 20㎎ 들어 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의 탄력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메밀 중에서도 가루로 먹으면 쓴맛이 나는 ‘쓴메밀’은 보통메밀에 비해 루틴 함량이 70∼100배 이상 많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재료의 30%를 쓴메밀로 대체했을 때 당뇨병 환자 119명 중 90명 이상에서 혈당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메밀싹에는 루틴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새싹용 품종인 <대산> 메밀은 낟알보다 싹에 루틴이 27배 많다.

섬유질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

메밀은 혈당 상승률을 나타내는 혈당지수(GI)가 낮다. 메밀의 GI 수치는 54로 70 이상인 백미·밀가루보다 낮다. GI 수치가 낮을수록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지방 축적이 억제된다. 또 메밀은 단백질 함량이 약 12%로 평균 6%인 다른 곡물에 비해 높다. 섬유질 함량도 30%에 달해 다이어터들에게 인기가 많다.

무 곁들이고 면수도 마셔야

루틴이 많이 함유된 메밀싹은 샐러드·무침·비빔밥 등에 넣으면 좋다. 메밀의 어린잎은 된장에 버무리면 맛있고 성숙한 잎은 약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메밀에 들깨를 곁들이면 필수지방산이 보충되고, 메밀의 독소성분인 벤질아민은 무와 함께 먹으면 중화된다. 또 메밀의 주요 영양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메밀면을 삶은 물(면수)까지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메밀 특유의 찬 기운 때문에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서지민 기자 west@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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