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국산 아열대과일]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빙수 먹어봤니?

입력 : 202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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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제주산 애플망고빙수’.

국산 아열대과일 디저트 명소

거제 파인애플 파운드케이크 건강 만점

제주 애플망고 맛·향 냉동과 차원 달라 

담양 백향과 씨앗 탱글하고 풍미 좋아

 

거제산 파인애플케이크, 제주산 애플망고빙수, 담양산 백향과(패션프루트)에이드…. 국산 아열대과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 외국산 과일 디저트만큼 비중이 큰 건 아니지만, 일부 가게의 시즌 특별메뉴나 단일메뉴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국산 아열대과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전국의 핫한 명소를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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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카페 미각 ‘백향과에이드’. (인스타그램 @ddu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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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파인에이플러스 ‘파인파운드케이크’. (파인에이플러스)

경남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에 있는 레스토랑 ‘파인에이플러스’는 딱 이맘때 가면 좋다. 지금부터 추석 직전까지 파인애플을 수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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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파인에이플러스에서는 농장에서 자라는 파인애플도 볼 수 있다. 사진출처=파인에이플러스

돌창고를 리모델링한 파인에이플러스 건물 앞마당엔 큼지막한 파인애플이 탐스럽게 열려 있다. 권기오 대표는 거제에서 파인애플을 재배하는 5농가 중 하나로, 약 990㎡(300평) 규모로 농사를 지으며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파인카레·파인치킨스테이크 등 다양한 파인애플 요리와 디저트를 팔지만, 이 중 거제산 파인애플을 사용한 메뉴는 아직 ‘파인파운드케이크(7000원)’뿐이다. 주스나 다른 요리에 쓰기엔 국산 파인애플이 외국산 파인애플보다 3∼4배 비싼 탓이다. 거제산 파인애플 과육이 콕콕 박힌 파인파운드케이크는 파인애플 절임에 가까운 진득한 질감의 거제산 파인애플 잼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 새콤달콤한 파인애플맛은 여느 외국산 과일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국산이라 더 신선하고 무농약으로 재배해 건강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아직 생산량은 적지만 거제에서 파인애플이 나온 지는 수십년이 됐다”며 “앞으로 거제산 파인애플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거제산 파인애플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산 아열대과일 하면 제주산 애플망고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빙수는 이제 ‘메이저급’ 디저트가 됐다. 빙수 유행을 선도한 곳은 신라호텔로, 2008년부터 제주농민을 돕고자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개시했다. 빙수 한그릇에 애플망고 1∼2개가 통째로 들어간다. 가격은 6만4000원(서울 기준)으로 ‘헉’ 하지만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다. 신라호텔 빙수는 거의 주황빛처럼 보일 정도로 잘 익은 최상급 제주산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넣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비주얼도 합격이다. 3∼4명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아 먹고 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던 마음이 사라진다.

신라호텔 외에도 포시즌스호텔서울(6만8000원), 롯데호텔서울(6만원), 웨스틴조선서울(4만8000원) 등 주로 고급 호텔에서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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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플망고1947 ‘애플망고라떼’

국산 애플망고 주산지인 제주에선 더욱 다양한 애플망고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애플망고1947’은 제주산 애플망고로 빙수·주스·라테·스무디·에이드·잼 등을 만든다. 올해는 케이크 등 애플망고로 만든 베이커리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저트는 본격적인 애플망고 수확기(5∼10월)에 맛볼 수 있는데 매년 이 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단골손님이 많다.

김철홍 애플망고1947 대표는 “국산 애플망고 디저트는 외국산이나 냉동 망고로 만드는 디저트와는 맛과 향의 차원이 다르다”며 “많은 사람에게 제주산 애플망고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냉동 백향과에 질렸다면 전남 담양산 백향과로 만든 디저트는 어떨까. 국산 백향과는 외국산보다 가격이 2배가량 비싸지만 씨가 탱글하고 풍미가 좋다.

담양군 담양읍 만성리에 있는 카페 ‘미각’은 담양산 백향과청을 넣은 ‘수제요거트라떼(7000원)’와 ‘백향과에이드(6500원)’를 판다.

담양읍 객사리의 ‘담양제과’에선 백향과 씨가 콕콕 박힌 ‘담양 백향과케이크(4100원)’를 만든다. 향긋한 담양산 백향과로 만든 디저트는 지역민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사진=김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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