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일 Q&A] 국내 재배면적 1위 망고…외국산은 수입과정서 품질 나빠져

입력 : 2021-06-14 00:00 수정 : 2021-06-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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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의 안현주 연구관

국내에서는 언제부터 아열대과일을 재배하기 시작했을까? 국산 아열대과일은 외국산보다 더 맛있을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의 안현주 연구관에게 아열대과일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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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Q : 국산 아열대과일 재배 규모는.

A : 1966년 파인애플 재배가 처음 시작된 이후 2020년 현재 171.3㏊에서 517농가가 아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망고·백향과(패션프루트)·올리브·바나나·파파야 순이다(면적 기준).



Q : 아열대과일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A : 2019년까지 제주가 압도적인 1위였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전남의 올리브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늘면서 전남이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재배하는 과일을 국내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게 됐다. 겨울 기온이 올라 적절하게 난방을 하면 재배가 가능해진 것이다. 아열대과일은 20∼30℃가 최적의 생육 조건이며,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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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Q : 국산과 외국산은 품종이 다른가.

A : 국산 품종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는 국내 재배 조건에 맞는 외국 품종을 농가가 개별적으로 들여와 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내 처음 들어온 망고는 194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발한 <어윈>이라는 품종의 애플망고로 껍질이 붉은색과 초록색을 띤다. 껍질이 노란색인 망고는 필리핀에서 주로 재배되는 <카라바오>라는 품종인데, 높은 온도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국내에선 수익성이 없다.


Q : 국산 아열대과일이 외국산보다 더 맛있나.

A : 과일은 수입 과정에서 변형이 많이 일어난다.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고온 소독을 하는데 이때 과육이 물러진다. 또 경도가 떨어진 과육의 저장력을 높이기 위한 냉동 처리로 향이 사라지고 색이 변한다. 가령 리치의 껍질은 산지에선 선홍색이지만 검역 과정을 거치며 검붉은색으로 변한다. 반면 국산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신선하고 안전하며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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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과

Q : 아열대과일의 특징과 효능은.

A : 애플망고는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켜준다. 특히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지방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백향과는 탁구공보다 조금 큰 열매 속에 젤라틴 상태의 과육이 들어 있으며 씨가 아삭아삭 씹힌다. 패션프루트라고도 불리는데, 꽃 모양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형상과 비슷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The passion)’이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파파야는 긴 달걀 모양으로 과육은 짙은 노란색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채소처럼 볶아서 먹기도 한다. 올리브는 80∼85%가 지방이지만 대부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라 건강에 좋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양의 용과는 칼륨 함량이 높고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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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Q : 앞으로 새롭게 맛볼 수 있는 아열대과일은.

A : 농진청은 2017년 국내 재배 조건에 맞는 8대 아열대과일로 망고·백향과·용과·올리브·파파야·아떼모야·구아버·페이조아를 선정했다.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재배가 더 확대되고 소비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아열대과일 재배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국산 품종 개발도 검토 중이다.

제주=서지민 기자 west@nongmin.com  사진제공=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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