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재료 거기서 거기?…성게알부터 명태회까지 우리지역 명물김밥 납시오!

입력 : 2021-05-10 00:00

전국 이색 김밥 맛집

서울 ‘정식당’ 쇠고기 채워 고급화

속초 ‘최대섭대박김밥’ 회무침 활용

충주 ‘김밥톡톡’ 산나물로 만들고

창원 ‘창동분식’ 박고지로 식감 살려

제주 ‘우정회센타’ 꽁치김밥 특허 내

 

김밥은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도, 싸는 법도 조금씩 다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지역마다 특이한 김밥이 많다. 지역특산물이 들어간 별미 김밥집은 물론, 지역 명물로 자리 잡은 전국의 김밥 맛집들을 정리했다.

 

서울 ‘정식당’의 맛있는 김밥(〃jjiyoonjo) 


◆서울=강남구 ‘정식당’의 1만6000원짜리 ‘맛있는 김밥’은 국내 최고가(最高價) 김밥이다. 김밥 속은 쇠고기볶음밥으로 채웠고, 이를 감싼 김은 튀각처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김밥을 풍미 가득한 트러플 소스와 곁들여 먹는 게 특징이다. 용산구 ‘한입소반’은 묵은지와 참치가 어우러진, 실한 크기의 ‘묵은지참치김밥’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이자 식도락가로 알려진 이영자의 단골집으로도 알려졌다.

 

경기 안성 ‘두꺼비스넥’의 오이김밥(〃boooo_jh) 


◆경기=평택의 ‘대중김밥’에선 시래기나물과 도톰한 달걀지단·단무지·당근 등이 들어간 ‘시래기김밥’을 판다. 향긋한 시래기 맛에 질리지 않는다는 게 먹어본 이들의 평가다. 시래기와 고추의 맛이 어우러지는 ‘시래기고추김밥’과 ‘곤드레김밥’도 판다. 안성 ‘두꺼비스넥’에선 살짝 말려 오독한 식감을 살린 오이를 듬뿍 넣은 ‘오이김밥’이 유명하다.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라며 찾는 이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곳이다.


◆강원=속초의 ‘최대섭대박김밥’은 속초 명물인 명태회무침이 들어간 ‘명태회김밥’이 대표 메뉴다.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명태회무침이 김밥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양념낙지김밥’ ‘생와사비 참치김밥’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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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김밥톡톡’의 산나물김밥

◆충북=충주의 ‘김밥톡톡’에선 직접 재배한 산나물을 듬뿍 넣은 ‘산나물김밥’을 판다. 산나물과 치즈·참치·불고기 조합의 김밥뿐 아니라 명이나물이 들어간 김밥도 인기다. 청주에 있는 김밥집 ‘쇼킹’은 까만 김 대신 하얀 밥이 보이는 누드김밥으로 이름난 곳. 마요네즈와 초고추장을 배합한 비법 소스가 들어간 ‘오징어김밥’이 인기 메뉴다.


◆충남=서천의 ‘큰길 휴게실’은 김밥에 튀김옷을 입혀 통째로 튀겨낸 ‘튀김김밥’을 판매한다. 막 튀겨낸 튀김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반줄 크기의 김밥을 파는 곳도 있다. 공주의 ‘반줄김밥’에선 한줄에 1000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달걀지단과 당근·깻잎 등이 들어간 김밥을 판다.

전북 정읍 ‘옛날김밥’의 부침개김밥(〃shingun85) 


◆전북=정읍의 ‘옛날김밥’에선 겉면을 부드러운 부침개로 두른 색다른 김밥을 맛볼 수 있다. 군산의 ‘만남스넥’에선 김밥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함께 파는 잡탕과 곁들여 먹기도 한다. 전주 ‘오선모옛날김밥’은 일명 ‘당근김밥’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하다. 김밥 속엔 달걀지단과 단무지, 그리고 잘게 썬 당근이 한가득 들어 있다.

광주 ‘진순자김밥’의 계란말이김밥(〃haelin_yamyam) 


◆광주·전남=여수의 ‘바다김밥’에선 여수 특산물인 갓김치가 들어간 ‘갓참치김밥’을 판매한다. 독특한 향미를 내는 갓김치와 참치김밥의 조합이 일품이다. 또 아귀채가 들어간 김밥도 인기 있다. 목포의 ‘이순이김밥’은 매운 고추와 참치가 들어간 ‘땡참김밥’이 유명하고 ‘진미채김밥’도 인기다. 광주 ‘진순자김밥’에선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말이김밥’을 맛볼 수 있다. 소시지와 단무지만 들어간 김밥을 얇게 부친 달걀로 감쌌는데, 김밥에 짭조름한 무장아찌를 곁들여 먹으면 별미란다.

 

경북 경주 ‘교리김밥’의 달걀지단김밥


◆대구·경북=경주의 ‘교리김밥’은 달걀지단이 잔뜩 들어가 옆구리가 터질 듯한 김밥으로 유명하다. 특히 달걀지단을 잘게 썰어 포슬포슬한 식감을 배가했다. 대구의 ‘삼오당어머니김밥’은 오징어채와 게맛살·어묵·단무지 등 단출한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김밥으로 알려진 곳이다. 또 전국 3대 김밥 맛집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청도의 ‘할매김밥’도 달인의 손맛으로 유명한 김밥집이다. 맨밥에 무말랭이·잔멸치·실파 등을 무쳐 넣은 것이 전부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이란다.


◆부산·경남=통영의 ‘충무김밥’은 김으로 싼 맨밥에 무김치·오징어무침 등의 반찬을 따로 내는 지역 향토음식으로, ‘한일김밥’ ‘풍화김밥’ 등이 유명하다. 부산의 부평깡통시장엔 ‘삼겹살김밥’ 골목이 있다. 김밥 속에 상추·깻잎·삼겹살·쌈장이 들어 있다. 창원의 ‘창동분식’은 단무지 대신 쫀득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은 ‘박고지김밥’을 판다. 이를 알싸한 겨자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

 

제주 ‘모슬포에서’의 성게알김밥(인스타그램 grace_byeol) 
제주 ‘제주김만복’의 전복내장김밥(해당 업체 제공).


◆제주=서귀포 분식집인 ‘모슬포에서’는 제주 특산물인 흑돼지와 고사리가 듬뿍 들어간 김밥과 성게알이 올려진 김밥을 판매한다. 서귀포 ‘우정회센타’의 ‘꽁치김밥’도 별미다. 김밥 속에 구운 꽁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특허까지 받았다. 제주의 ‘제주김만복’에선 전복 내장을 넣고 볶은 밥에 두툼한 달걀지단이 들어간 ‘전복내장김밥’을 판다. 한때 SNS에 수없이 인증샷이 올라왔을 정도.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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