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치킨 지겨울 땐 역시 ‘튀맥’…‘감맥’ ‘피맥’도 좋아요

입력 : 2020-05-25 00:00 수정 : 2020-05-25 23:28

초간단 안주 만들기


술 있는 곳에 안주가 빠질 수 없다. 안주가 있고서야 술의 세계는 비로소 완벽해지는 법이다. 수제맥주라고 다를까. 얼마나 잘 어울리는 안주와 함께하느냐가 관건일 뿐.

집 앞 편의점만 가도 널린 게 안주 삼을 주전부리이니 술에 안주를 더하는 일이 무에 어려우랴. 하지만 2% 부족하다. 특별한 맥주에는 특별한 안주가 합당할 터. 그러니 완벽한 수제맥주 궁합을 원한다면 주방에 들어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말지어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줄여 쓴 신조어)이라고? 걱정할 필요 없다. 시쳇말로 ‘요리 똥손’도 실패할 수 없는,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름잡는 안주를 소개한다.

 



삶은 감자 버터로 구우면 끝

단맛 나는 밀맥주와 잘 어울려

●휴게소 맛, 감자버터구이

요즘 시장에 나오는 감자는 전북 김제·남원 등지에서 출하되는 하우스감자다. 삶으면 포슬포슬 분이 일어나는데 식감도 좋고 달아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이 감자로 휴게소 인기 메뉴인 감자버터구이를 만들어보자. 고소하고 짭짤한 데다 감자 특유의 단맛까지 더해져 맥주 안주로 최고다. 특히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인 밀맥주와 잘 어울린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감자를 한입 크기로 자른 뒤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끓인다. 10분가량 지나 감자가 익으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버터를 녹인 팬에 감자를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오일에 마늘 넣고 끓이다 소금 간

마늘 노릇해지면 새우 더해 완성

●마늘과 새우의 조화, 감바스

누가 만들든 맛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만드는 법도 간단해 백전불패 안주다. 재료도 마늘과 올리브오일·새우만 있으면 된다. 햇마늘 수확을 앞두고 마늘 생산량 과잉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요즘이니 일부러라도 마늘 잔뜩 사다가 해먹어볼 일이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붓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는다. 올리브오일은 마늘이 푹 잠길 만큼 충분히 넣어준다. 올리브오일이 끓기 전에 소금 한 꼬집을 넣어주는 것이 비법. 오일에 간이 배어 훨씬 맛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미리 소금 뿌려둔 새우를 넣고 끓여준다.



햇양파에 산초향 입혀 튀기면

청량한 맛 일품인 라거에 제격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던 양파튀김

영원한 맥주 짝꿍은 역시 튀김이다. 뭘 튀겨도 잘 어울리겠지만 제철을 맞아 맛이 한창인 햇양파를 튀겨보자. 고춧가루와 산초가루를 이용한 초간단 레시피를 따라 해보면 ‘튀김 어렵다는 거 다 편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청량한 맛이 일품인 라거에 곁들이면 더 좋다.

양파에 소금을 뿌려둔다. 볼을 두개 준비하고 한쪽에는 우유, 다른 쪽에는 튀김가루에 산초가루와 고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섞는다. 양파를 우유에 담갔다가 가루를 묻히고 다시 우유에 담그고, 또 가루를 묻힌 뒤 온도가 올라간 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다.

 


토르티야 구워 갖가지 재료 얹어

중불에 치즈 녹을 때까지 익혀야

●치즈 듬뿍, 토르티야 피자

배도 고프고 맥주 한잔도 고프다면 토르티야 피자에 쌉싸래함이 좋은 에일 한잔으로 상을 차려보자. 토르티야 피자는 양파·파프리카·고기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올리기만 하면 완성되니 만들기도 쉬울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한끼다. 좋아하는 재료가 있다면 뭐든 올려도 되니 나만의 맞춤 피자도 만들 수 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토르티야를 올려 앞뒤로 굽는다. 토르티야 위에 시판 토마토소스를 펴 바른 뒤, 양파·파프리카·베이컨 등을 올리고 피자치즈를 뿌린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힌다.



버터에 구운 소시지와 떡 꼬치

깊은 풍미 흑맥주와 찰떡궁합

●‘인싸’들의 안주, 소떡소떡

휴게소까지 달려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뚝딱 만들 수 있는 핫 아이템이 소시지와 가래떡으로 만든 ‘소떡소떡’이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가래떡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자.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떡볶이용 떡과 비엔나소시지를 이용하면 된다. 크기가 작아 빨리 익고 먹기도 편해 오히려 좋다. 소시지의 진한 맛에 지지 않는 깊은 풍미의 흑맥주를 곁들여보자.

떡볶이 떡을 비엔나소시지 길이에 맞춰 썰어둔다. 나무 꼬치에 떡·소시지·떡 순으로 꽂아 기름 두른 팬에 앞뒤로 굽는다. 기름 대신 버터를 이용하면 풍미가 더욱 진해진다.

이상희, 사진=김도웅 기자 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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