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소] 두릅 충분히 데쳐야…옻 알레르기 조심

입력 : 2019-04-15 00:00

먹을 때 주의할 점은

유해물질에 오염된 순채소와 생김새 유사한 독초 채취 유의



찰나의 순간처럼 아주 짧은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순채소. 하지만 잘 알고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독이 있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됐을 수도 있는 탓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아는 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죽순은 성질이 차가워 평소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으로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 또 죽순에 포함된 옥살산 성분은 결석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만큼 비뇨기 결석이나 위궤양 등의 질병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신부전증 등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죽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순채소 하면 떠오르는 두릅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두릅에는 미세한 독성이 있어 꼭 데쳐 먹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한다. 생으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를 상하게 하며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두릅을 데칠 때 소금물을 이용하면 색도 선명해지고 더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다래순과 원추리순도 마찬가지다. 특히 원추리는 자랄수록 ‘콜히친’이라는 독성물질이 강해지기 때문에 어린싹만을 골라 먹되,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다음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독성을 빼고 먹는다.

옻순도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지만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루시올 성분이 들어 있어서다. 옻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새로운 순채소에 도전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생김새가 유사한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해물질에 오염된 순채소를 먹어 탈이 날 위험도 있다. 다른 봄나물과 마찬가지로 순채소 역시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것은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않는다. 산에서 순을 채취할 때도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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