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몸보신엔 미꾸라지~ 색다른 지역별 추어음식

입력 : 2018-09-21 00:00

칼칼한 남원 추어탕이 미꾸라지 음식의 전부는 아니다. 지역마다 미꾸라지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계절 중 최고로 친다는 가을 미꾸라지를 올해에는 색다르게 즐겨보자. 

 

◆서울 추탕=추어탕은 지역별로 조리법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 그중 서울 추탕의 가장 큰 특징은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째로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추탕이다. 추탕은 사골과 양지머리 우린 물에 두부·버섯·호박·통미꾸라지를 넣어 끓인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아서 깔끔하고 담백하다.

 

◆경기 고양 미꾸라지털레기=경기 고양을 비롯해 경기 북부에서 예부터 간단하게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고추장 푼 물에 각종 채소와 통미꾸라지·국수·수제비를 넣고 끓인다. ‘털레기’라는 이름은 ‘온갖 재료를 털어넣다’는 의미에서 붙었다. 국수·수제비 덕분에 한끼 식사로 더할 나위 없고, 먹다보면 콧잔등에 땀이 맺힐 만큼 매콤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경북 청도 경북식 추어탕=경북 청도의 추어탕거리 등에서 맛볼 수 있는 경북식 추어탕은 국물이 맑다는 점에서 남원 추어탕과 확연히 다르다. 미꾸라지를 잡어(雜魚)와 함께 푹 삶다가 하얀 국물이 우러나면 배추·시래기를 넣어 완성한다. 별다른 양념 없이 생선과 야채만으로 국물을 내는 경북식 추어탕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전북 남원 추어숙회·추어튀김=전북 남원은 추어탕뿐 아니라 추어숙회와 추어튀김도 유명하다. 추어숙회는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린 미꾸라지를 찐 다음, 그 위에 갖은 채소와 들깻가루를 얹고 한번 더 익힌다. 싱싱한 채소, 담백한 미꾸라지, 매콤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추어튀김은 깻잎으로 감싼 미꾸라지를 튀긴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사진제공=anna_kitchen_ 인스타그램, dong_wook.2 인스타그램,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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