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병 환자 급증…원인과 예방법

입력 : 2015-03-23 00:00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많이 발병

외출땐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 끼고 귀가후엔 눈·손 깨끗이 씻도록

가습기·충분한 수분섭취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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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칼라1
 꽃피는 봄이 오면 병원 안과가 붐빈다. 황사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날씨마저 건조해 눈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짙은 ‘슈퍼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해마다 봄이면 눈병 환자 넘쳐=눈은 신체 밖으로 노출된 기관인 만큼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따라서 황사 발생과 꽃가루 날림이 잦은 봄철에는 특히 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이 시기 발생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 결막염이 있다. 결막염이란 안구를 감싸는 보호막에 유해물질이 붙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눈에 무엇인가 들어 있는 느낌이 들며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된다. 눈을 비비면 끈적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른다. 특히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안구건조증도 봄에 자주 발생하는 눈병 가운데 하나다. 이 병은 안구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눈물을 구성하는 성분인 지방층·수액층·점액층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난다. 증상은 눈이 시리고 콕콕 쑤시는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다. 눈을 감고 있으면 괜찮은 듯하지만, 눈을 뜨면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 외출 때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고 두통이 오기도 한다.

 ◆야외활동 자제하고 눈 자주 깜박여야=이 같은 눈병을 예방하려면 황사나 꽃가루 날림이 심한 날엔 실외로 나가지 않아야 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선글라스 등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손을 깨끗이 씻는다. 렌즈는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눈을 계속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하며 안구가 마르지 않게 하는 것도 눈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결막염에 걸렸다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눈이 간지럽다고 함부로 비비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눈을 비비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덜해지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이 더 심해지고, 이차적으로는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 오르기 때문이다.

 결막염은 보통 며칠 내로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이 오래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거나 잘못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인공눈물을 눈 표면에 넣어주는 것이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므로 투약 횟수에 제한은 없다. 이와 함께 가습기를 틀어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밖에 블루베리·당근·현미 등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을 꾸준히 복용하면 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도움말=정태영 교수<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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