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화제의 프로그램] 눈물·꿀 떨어지는 부부…공감다큐 리빙2

입력 : 2022-08-12 00:00 수정 : 2022-08-12 01:02

화요일 오후 1시30분 방송

농촌 다문화가정이 주인공

알콩달콩 솔직한 모습 전파

유튜브로도 시청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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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 사는 홍경수씨와 베트남댁 윤미나씨 부부가 재배한 멜론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보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난다.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는 모습엔 찌르르 감동이 온다. 숨겨진 사연까지 듣고 나면 울컥 눈물이 솟는다. NBS한국농업방송의 휴먼 다큐 프로그램 ‘공감다큐 러빙’의 시청 후기다.

공감다큐 러빙은 우리 농촌 사회에서 당당히 제 몫을 다하는 다문화가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그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담아낸다. 지난해 5월 첫방송을 시작해 같은 해 9월까지 열일곱 가정, 서른네편이 전파를 탔다. 인기리에 ‘시즌 1’을 마치고 올해 5월 ‘시즌 2’가 시작됐다. 지난달 20일까지 아홉가정, 열여덟편이 소개됐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거쳐간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은 총 스물여섯명이다. 태어난 곳도,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른 개성 넘치는 이들이 등장해 저마다 사연을 풀어냈다. 출연자의 이모저모를 별별 랭킹으로 뽑아봤다.

먼저 가장 멀리서 날아온 이는 시즌 1에 출연했던 경북 포항에 사는 페루 출신 친차이실바 메세씨다. 우리나라와 페루의 수도 리마는 하늘길로 1만6254㎞ 떨어져 있다. 비행시간만 평균 26시간에 이른다. 먼거리를 날아와 14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둥이 엄마는 시즌 1·2에 각각 한명씩 있다. 앞서 출연한 김조이씨는 3남1녀를 뒀다. 필리핀에서 온 그는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이장으로 활약하는 ‘똑순이’다. 두번째 역시 필리핀이 고향인 코르티코 로르나씨. 완주에서 2남2녀의 다복한 가정을 이뤘다.

한국에 온 지 가장 오래된 최고참 선배는 누굴까? 시즌 2 첫회에 등장한 안유정씨다. 스무살에 태국에서 충남 태안으로 시집와 올해로 벌써 한국 생활이 22년째다. 이제는 태어난 곳보다 이곳에서 산 기간이 더 길다.

공감다큐 러빙은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다. 9일 기준 누적 조회수가 400만회에 이를 만큼 인기가 있다. 그 가운데 조회수 1등을 차지한 건 2008년에 네팔에서 온 다와씨 편이다. 1·2부 합쳐 150만회에 이른다. 경남 함양에 살며 2012년 전국 결혼이민여성 우리말대회에서 우수상을 탔고 지역신문 객원기자로 일할 만큼 한국어에 능통한 사연이 화제가 됐다.

방송은 농협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출연자는 300만원 상당의 현물을 혜택으로 받는다. 주로 보일러·싱크대 등 노후한 시설을 교체하거나 자녀 학습용 컴퓨터(PC)를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 19일에 방영된 전남 곡성에 사는 홍경수·윤미나(베트남 출신)씨 부부는 출연 후 2020년 섬진강댐 방류로 침수된 비닐하우스의 전기시설을 교체했다. 부부는 생활에 꼭 필요한 지원을 받아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그 외에도 방송 덕분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며 고맙다는 인사가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호중 피디(PD)는 “지난해 만났던 출연자와 지금까지도 문자를 주고받는다”며 “방송 덕분에 과수원이나 농장이 자연스레 홍보가 돼 농산물 주문량이 늘어 가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이들이 많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감다큐 러빙 시즌 2는 현재 진행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에 방영된다. 추석에는 명절맞이 특집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전북 전주에 사는 이나린씨가 세자녀와 함께 친정 식구를 만나러 고향인 캄보디아를 방문하는데 제작진이 동행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4년 만에 만나는 이씨의 사연이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모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세자매 가운데 막내인 김나연씨의 충북 충주 생활기, 다섯살 연하 남편과 강원 홍천에 보금자리를 꾸린 러시아 출신 나스타씨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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