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방 특색 간직한 건축물 3곳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입력 : 2021-05-28 00:00
01010101101.20210528.001306926.02.jpg
사방 1칸의 맞배지붕 구조가 독특한 동화사 수마제전.

송림사 대웅전…동화사 극락전·수마제전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 건축의 특색을 보존한 문화재 3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경북 칠곡 송림사 대웅전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이 그것이다.

이 3건은 임진왜란 이후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같은 계보의 기술자 집단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로, 역사적·학술적·조형예술적 측면에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문화재청은 3건에 대해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송림사 대웅전=임진왜란 이후 세차례 중수를 거친 대웅전은 단층에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다. 정면 5칸 구조의 사찰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후기 불전 가운데 흔하지 않아 가치 있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 17세기 이후 재건된 전각들 규모가 대부분 축소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끝을 각지게 깎아낸 모양의 공포(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댄 나무쪽) 형식인 교두형은 팔공산 주변 사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색이다.

◆동화사 극락전=1622년 중건된 극락전은 건립 당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 전체적인 비례가 미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의 기단과 초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송림사 대웅전과 마찬가지로 교두형 공포를 갖고 있어 영남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동화사 수마제전=극락전 뒤쪽에 있고, 1465년 건립된 이후 1702년 중건됐다. 사방 1칸 규모로, 다포식 공포(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꾸며놓은 건축양식)에 맞배지붕 구조가 특징이다. 사방 1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은 국내에서 수마제전이 유일하다.

서지민 기자 west@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