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농민노래자랑, 고된 농사일에 묻어뒀던 ‘흥 폭발’

입력 : 2019-08-15 00:00 수정 : 2019-08-15 23:58


 

NBS 개국 1주년-화제 프로그램


NBS한국농업방송(이하 NBS)은 농민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NBS 개국 1주년을 맞아 그 화제의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가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전한 뒷이야기도 담아봤다.

 

NBS 농민노래자랑

제주도서 첫 녹화…축제현장

참가자, 노래 부르고 춤추자 관객들 자리서 일어나 ‘환호’

농산물 홍보시간도 가져 눈길, 전국 돌며 안방에 재미 선사


이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논밭에서 농사일의 고단함을 흥으로 달래던 농부들에게 ‘끼’를 제대로 발산할 무대인 <NBS 농민노래자랑>이 마련돼 전국에 방송된다는 소식은 금세 방송가에 화제가 됐다.

지난달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진행된 <NBS 농민노래자랑> 첫 녹화현장은 그야말로 축제를 방불케 했다. 녹화에 참여한 농민 머릿속에서 농사일은 잠시 잊혀졌다. 그저 노래 곡조에 맞춰 몸을 흔들 준비에만 골몰했다. 출연자들은 모처럼 꽃단장하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논밭에서 항상 하던 노래도 화려한 조명 아래서 밴드 반주에 맞춰 부르자니 낯선 탓이다. 하지만 막상 반주가 시작되니 유명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흥겹게 춤을 췄다. 제주농민의 흥을 이끈 진행자 탤런트 김성환은 “다른 노래자랑 프로그램에선 노래를 못 불러 ‘땡’도 나오던데 제주농민분들은 실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모두 ‘딩동댕’이네요!”라며 감탄했다.


농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답게 무대 중간 중간 출연자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하는 시간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박정식의 ‘멋진인생’을 멋지게 소화한 임계선씨(53) 팀은 노래를 끝낸 후 비트즙을 들고 나와 비트의 암 예방효과를 전국 시청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서귀포시 효돈동에서 온 김경희(58)·김연희씨(62)는 귤 바구니를 들고 나와 먹음직스런 귤을 홍보했다. 양승봉 총괄 PD는 “시청자들이 노래자랑을 재밌게 보면서 각 지역농산물에 대한 정보도 자연스레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출연자들이 직접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NBS 농민노래자랑>은 농민에게 ‘스타’가 될 기회도 선사하고 있다. 첫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농민 김영선씨(60)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마을 대표 연예인이 됐다. 녹화가 끝난 후 이웃들은 “우리 마을에서 가수를 배출했다”며 그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을 마을 앞에 걸었다. 김씨는 “농사일로 바쁘고 나이도 많아 노래자랑 출연은 생각도 못했었다”며 “주위 사람들이 하도 나가라 해서 나왔는데 상까지 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NBS 농민노래자랑>은 앞으로 전국 농촌을 누비며 시청자와 관객들에겐 재미를, 출연자에겐 끼를 분출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21일 방송되는 2회 주인공은 충남 예산의 농민들이다. 예산에선 모두 18팀이 경합을 벌인다. 이들은 제주농민들이 발산한 열기를 그대로 넘겨받아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초대가수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 그는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농민을 위로하고자 낸 신곡 ‘농부의 노래’도 선보인다. 충북 괴산·보은, 경기 파주·의정부 등지 순으로<NBS 농민노래자랑>은 쭉 이어진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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