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탈 판화전’ 참여한 박재갑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

입력 : 2018-09-21 00:00
박재갑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이 ‘안동 하회탈 판화전’에서 ‘안동 양반’과 ‘자화상’을 선보이고 있다.

‘안동 양반’ ‘자화상’ 내걸어…“판화의 매력에 푹”

 

“판화가 가진 매력에 빠져 수술용 칼이 아니라 판화용 조각칼을 손에 들었습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별신굿을 할 때 광대들이 얼굴에 썼던 하회탈은 국보로 지정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다. 본지 편집자문위원인 박재갑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국립암센터 초대 원장)은 이런 하회탈을 판화로 표현했다. 그리고 ‘안동 하회탈 판화전’에 작품을 내걸었다. 전시회는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회세계탈박물관에서 10월28일까지 열린다.

박 이사장은 하회탈 중에서도 양반탈을 택해 판화로 재창조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자화상과 함께 출품했다. 기본에 충실한 두 작품엔 채색이 거의 없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 8명 가운데 색감에 중점을 두지 않은 작품은 박 이사장의 판화가 유일하다.

“저는 탈의 디자인을 강조하기보다 작품에 담긴 의미에 중점을 뒀습니다.”

작품 ‘안동 양반’에는 양반 이미지에 걸맞게 인의예지신(仁義禮知信) 문구를 탈 주변에 둘렀다. 이와 함께 안동의 상징인 까치·은행나무·매화를 모두 담아냈다. 작품 왼쪽 아래에는 낙관으로 자신의 호인 ‘평암(平巖)’을 찍었다. 평암은 ‘평평한 바위’라는 뜻. 박 이사장은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을 지낸 이력답게 여기에 ‘암을 평정하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수많은 수술과정에서 체득한 집중력과 섬세한 감각이 판화작업과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번 전시회가 우리 전통문화인 하회탈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동=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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