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야기] 반려동물 잃어버렸을 때

입력 : 2018-09-14 00:00

주변 동물병원·유기동물보호소부터 찾아봐야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서 전국 유기동물 검색, 분실신고 가능

사실상 동물등록제가 가장 큰 도움 외장형보단 내장형으로 등록해야

 

Q : 강아지를 잃어버렸어요.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열린 문틈으로 몰래 나갔나 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반려동물 보유 인구 1000만명 시대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만큼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보호자들은 개나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큰 불안감을 느낍니다. ‘혹시 자동차에 치이진 않았을까’ ‘개장수에게 잡혀가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휩싸이는 것이지요. 갑자기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무슨 일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곳 주변의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보통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다주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동물병원에 연락했을 땐 반려동물이 사라진 시간과 장소·품종·나이·성별·특이사항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유기동물이 오지 않았는지 물어봅니다. 동물병원에서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경우엔 전화번호를 남기고 혹 해당 반려동물이 오면 연락해달라고 부탁해놓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도 찾아봐야 합니다. 보호소에 접수된 유기동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전국적인 인터넷망을 통해 일괄적으로 관리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유기동물·동물보호센터-보호 중 동물’ 메뉴에 들어가면 유기동물을 접수한 날짜와 지역·품종을 지정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엔 유기동물의 사진과 특징, 보호센터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또 이곳에선 분실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곳이 아파트면 주변 경비실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경비실에서 보호 중인 반려견을 찾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 강아지나 고양이는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무서워해 위층으로 올라가곤 합니다. 따라서 아파트나 주택의 꼭대기층까지 샅샅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분실 전단을 만들어 집 주변의 공지판에 붙여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반려동물의 사진·품종·나이·성별과 잃어버린 날짜·장소, 연락처를 반드시 표시합니다. 더불어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나 옷 또는 미용 상태도 같이 명시해두면 좋습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다보면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는 전화를 자주 받습니다. 길에서 떠도는 개를 데려오는 행인 역시 많습니다. 한번은 어떤 이가 길을 헤매는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온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의 몸에는 인식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보호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개는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해보니 몸에 동물정보가 입력된 무선식별장치가 내장돼 있어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강아지가 사라진 줄도 모르고 있었지요.

이처럼 동물등록제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을 때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제도입니다. 단, 동물등록을 했다고 하더라도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강아지 몸에 달아놓으면 분실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목걸이 같은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너무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후 3개월 이후의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꼭 동물등록을 하고,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피부에 삽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박종무<평화와생명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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