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소재로 한 이색 전시회 가볼까 다양한 유물·자료 등 볼거리 ‘풍성’

입력 : 2018-01-10 00:00 수정 : 2018-03-02 15:00

개띠해를 맞아 다양한 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들이 열린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은 ‘공존과 동행, 개’라는 제목으로 무술년 개띠해 특별전을 열고 있다. 충직함·친근함·용맹함을 지닌 개는 지구상 어떤 동물보다 인간과 가까운 존재인 만큼 역사 속에서 다양한 유물의 소재로 활용됐다.

 

개 모양 연적(왼쪽), 견도(오른쪽).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유물들을 모아 공개하는 것. 벼루에 먹을 갈 때 사용할 물을 담아두는 연적을 귀여운 개 모양으로 만든 ‘개 모양 연적(사진)’, 조선시대 사도세자가 자신의 애견을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진, 기품 있는 개의 모습을 표현한 <견도(사진)>, 활을 메고 동물을 쫓는 사람과 개 모양의 토우가 장식된 ‘개 모양 흙인형 장식 받침대’, 만화가 박기정이 그린 만화책 <사냥개 늠름이>, 해방 이후 처음 발행된 초등학교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 등 70여점의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사람과 함께 살아온 친근한 모습부터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열한번째 신장(神將)으로 땅을 지키고 악귀를 쫓는 신성한 모습까지 다양한 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는 2월25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역사박물관의 특별전 ‘개와 인간의 시간’도 가볼 만하다. 특히 임실군 오수면에 전해오는, 주인이 잠든 풀밭에서 불이 나자 주인을 살리기 위해 강물에 몸을 적셔오길 반복하며 불을 끄다 지쳐 죽었다는 오수의견 설화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수의견’ 설화가 최초로 기록된 고려시대 최자의 <보한집(補閑集)>과 임실 원동산에 있는 오수의견비(獒樹義犬碑)를 탁본한 <오수의견비 탁본도>가 그 주인공이다. 김유신묘와 흥덕왕릉의 술신(戌神·개) 탁본, 십이지신이 새겨진 여러 모양의 해시계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 역시 2월25일까지 이어진다.

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는 올해가 무술년 황금개띠해인 점에 착안해 ‘황금의 기운을 담은 민화전’을 여는 중이다. 박수학 명인을 비롯해 김완순·김영선 등 민화작가 7인이 그린 다양한 표정의 개를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이달 28일까지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본사 사옥 내 U+아트&힐링갤러리에서 개를 소재로 그린 세화(歲畵)를 모아 ‘행복플러스 2018전(展)’을 열고 있다. 곽수연 작가의 작품 15점이 전시되는데 전통 민화 형식에 개를 의인화해 해학과 재치·풍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색다른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2월23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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