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띄워보내는 희망…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입력 : 2022-08-05 13:26 수정 : 2022-08-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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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됐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경(미국 동부 현지시간 4일 오후 7시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항공우주업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이다. 오전 9시 40분께에는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를 통해 우리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이후 다누리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다누리는 태양전지판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탄도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탄도 달 전이방식이란 태양·지구·달의 중력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하는 이동 방법이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순 있지만 비행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단점이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 비행해 12월31일 목표 궤도에 안착해 달 관측 임무를 1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2시경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다누리는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우캠)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등 달 관측을 위한 6개의 탑재체를 갖고 있다. 그 가운데 섀도우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개발한 과학 장비로 달에서 한 번도 햇빛을 받지 않는 곳을 정밀 촬영해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섀도우캠은 미국 주도의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달 유인 기지 건설이다.

이번 달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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