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구절초 등 키 작은 식물 심으면 탄소 저감 효과”

입력 : 202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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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 1㎡ 당 연간 3~3.5㎏ 흡수

 

박하·구절초 등 키 작은 식물을 심으면 탄소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여주는 주요 지피식물 30종의 탄소 흡수량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지피식물이란 토양을 덮는 데 활용하는 키 50㎝ 이하의 식물을 말한다. 나무 아래나 경사면, 건물 옥상에 심으면 경관을 좋게 하고 토양 유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보통 나무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5.9∼14.1㎏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피식물의 탄소 흡수량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박하·구절초·노랑꽃창포·붓꽃·억새·꼬리풀·리아트리스 등 11종이 상대적으로 연간 탄소 흡수량이 많은 지피식물로 꼽혔다. 이들 식물이 1㎡당 흡수하는 탄소량은 연간 3∼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물로 약 200㎡의 옥상 정원을 가꾼다면 연간 600㎏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탄소 흡수능력은 식물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다. 두메부추·호스타·비비추·노루오줌·기린초·한국잔디 등의 탄소 흡수량은 1㎡당 2∼2.5㎏으로 좀 더 떨어졌다. 톱풀·범부채·꽃향유·뱀무·제라늄 등은 1∼1.5㎏에 머물렀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생활 주변 녹지율을 높이고 경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피식물을 발굴하고 있다”며 “식물의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원예식물의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문수 기자 moons@nongmin.com

사진출처=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natur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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