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세상]장학금 2억원, 존폐 기로 지방대의 절박한 생존전략

입력 : 2020-11-02 00:00 수정 : 2020-11-03 00:09

[콕콕 세상] 장학금 2억원

 

충남대학교가 우수 학생에게 학사부터 박사까지 1인당 2억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 전 영역(국어·영어·수학·탐구) 1등급을 받은 신입생이 지원 대상이다.

대학 측은 학사·석사·박사 과정의 등록금 전액은 물론 학기당 750만원의 학업장려금도 주고,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학부 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석사과정 4000만원, 박사과정 6000만원의 유학장려금도 준다. 다만 의예·수의예·약학과 학생은 조건이 되더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점국립대조차도 ‘장학금 2억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거는 까닭은 그만큼 지방대의 생존문제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그나마도 지방을 벗어나 ‘인(in) 서울’을 하려고 해서다. 지방소멸 현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대학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이다. 대학이 문을 닫으면 지역경제도 함께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 터를 잡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까. 충남대의 실험을 지켜볼 일이다.

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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