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만5427원? 남북협력 염원 담은 베를린행 철도 운임

입력 : 2020-05-04 00:00 수정 : 2020-05-06 23:52

[콕콕 세상] 61만5427원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기차로 여행을 떠나면 기차표 값은 얼마나 될까.

정부가 최근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개최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는 특별한 승차권이 등장했다. 행선지는 ‘강릉→제진→원산→베를린’, 액면가는 61만5427원이다.

기차표 값은 6·15 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선언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실제로 운임을 계산하면 120만원 정도라고 하니 ‘반값 특가상품’인 셈이다.

제진역은 동해선 최북단역이다. 2003년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2006년 3월 제진역이 준공됐다. 하지만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제진역의 시간도 멈춰버렸다.

동해북부선은 금강산으로 가는 남한의 마지막 기차역이었던 제진역과 강릉을 잇는 종단철도다. 한반도 냉기류 속에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다시 시동을 거는 정부의 구상에는 남북관계에 다시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기차로 유럽까지 여행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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