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데믹이란? 잘못된 정보·소문 온라인 통해 확산 ‘정보전염병’

입력 : 2020-03-16 00:00

[콕콕 세상] 인포데믹
 


“농산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될 수 있다.” “참기름이나 표백제를 피부에 바르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중국의 한 연구소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유전자를 조작해 코로나19를 만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떠도는 헛소문들이다. 코로나19가 이전의 바이러스성 전염병과 구별되는 점은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정보전염병, 즉 ‘인포데믹(Infodemeic)’이라고 부른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대형 인포데믹이라고 지칭하면서 “과도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올바른 정보와 틀린 정보가 마구 뒤섞여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유례없는 속도로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불안한 심리를 교묘하게 노려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마케팅 수법도 횡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검증되지 않은 효과로 소비자를 유인한 코로나19 관련 부당광고 53건을 적발했다.

정부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 사기를 저해하고 방역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 규제로 엄정 대응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거짓 인터넷 게시글을 심의 후 삭제하고 있고, 경찰은 허위정보 유포자를 적극 수사하고 있다. 검찰도 최근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자는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도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코로나19의 정보창구를 일원화하고 국민은 출처를 살피는 등 정보에 대한 검증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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