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노린 악덕 상술, 감염병 틈타 판친다

입력 : 2020-03-02 00:00 수정 : 2020-03-02 23:47

[콕콕 세상] 공포마케팅



“코로나19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술 인증사례는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과장광고를 막기 위해서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선 ‘코로나바이러스 99.9% 제거’ 등의 홍보문구를 붙여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업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제거용으로 쓰이던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방역용품으로 둔갑한 건 ‘공포마케팅’ 때문이다. 공포마케팅이란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켜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상술에 악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만큼이나 공포마케팅도 여러 분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건강기능성식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안경까지 허위·과장 광고로 무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요즘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미끼성 증정품으로 내걸고 특정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일부 보험사에선 코로나19와 관련된 자극적인 광고로 호흡기·폐 관련 질환 담보 보험 가입이나 보험 리모델링 등을 권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2월27일 보험상품 과장광고에 대해 미승인 조치를 취하는 등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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