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부동산] 시골 중개사의 꿀팁은? 교통 인프라와 자연풍광 모두 갖추면 ‘으뜸’

입력 : 2022-05-11 00:00

[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56) 시골 공인중개사들이 말하는 땅 선택 꿀팁

농산물 판매·펜션 운영 등 창업 땐 지역 관광명소·체험마을 주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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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의 시골 삶터로 어떤 땅을 골라야 할까? 사실 시골 땅에 관해선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가 최고 전문가다. 필자가 그동안 전국을 답사하면서 만나본 공인중개사들이 알려준 ‘꿀팁’을 소개한다.

첫째,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빼어난 자연풍광을 함께 갖춘 땅을 잡아라. 시골 땅이라 할지라도 농업·농촌의 배후 수요이자 교육·의료·쇼핑·문화시설이 완비된 인근 도시의 접근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속도로 나들목(IC)과 철도역 주변이면서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둘째, 실사용 면적이 넓은 땅, ‘덤’으로 추가 활용이 가능한 땅이면 좋다. 땅이 진입로와 바로 접해 있고 평탄하면 토지대장상 면적을 100%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경사가 심하거나 진입로에 땅 일부를 내줘야 한다면 그만큼 실사용 면적은 줄어든다. 또 국·공유림이나 하천부지 등이 접해 있어 텃밭 등을 ‘덤’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셋째, 불편함이 없는 시골생활을 하려면 (포장)도로·전기·물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편리한 생활이 몸에 밴 도시인들이 무작정 산골 오지로 들어가면 상당수는 적응에 실패한다.

넷째, 이왕 땅을 살 바엔 조금 규모 있게 확보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1000㎡(302.5평) 안팎을 사는 것보다는 2314㎡(700평)를 사서 절반가량은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잘라 팔면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다섯째, 귀농·귀촌 창업을 하려면 잘 알려진 관광명소나 체험·휴양마을 주변 땅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농산물의 재배·가공·판매나 펜션·전원카페·식당 운영 등 연계 마케팅을 통한 고객 유치와 부가가치 제고에 유리하다.

여섯째, 어떤 땅을 봤을 때 51% 마음에 든다면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 만약 가격을 뺀 나머지 조건에서 80% 만족스러운 땅이 있다면 그 땅은 이미 그만큼(80%) 가격이 올라 있다. 따라서 51% 만족스럽다면 나머지 49%의 가치 상승이 잠재된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곱째, (대)도시 주변 땅을 주목하라. 도시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살기에 편리하고 도시수요가 집중되는 곳이기에 투자가치 또한 높다.

여덟째, 일부 믿을 만한 토박이 공인중개사들은 비단 땅을 중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 매수자들이 집을 짓고 살면서 지역(마을)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도 한다.

아홉째, 시골 땅을 저렴하게 장만하려면 급매물을 노려라. 언제 어디서든 땅 주인이 급한 사정이 생겨 빨리 팔아야 하는 급매물은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나오는 즉시 낚아챌 수 있는 중개사와의 관계 형성과 실탄(자금)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

열째, 땅주인과 매수자간 직거래에도 리스크가 있다. 중개업자를 매개로 하면 어느 정도 가격 절충이 가능하지만, 직거래에선 매도가격이 애초에 비싸게 나오기 때문에 직거래 가격이 시세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농림지역 농지라도 대안은 있다. 과수를 심고 창고를 짓고 나서 나중에 집으로 전용하거나, 까다롭기는 하지만 ‘농업인 주택’을 지을 수도 있다. 물론 사전에 대안 실현이 가능한지를 꼭 조사해야 한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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