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농촌 일자리는? 농촌여행·치유농업 등 농사 말고도 기회 많아

입력 : 2021-08-16 00:00

[MZ 농을 바꾸다] MZ세대 농촌 일자리

 

농업·농촌과 연관된 일에 관심 많은 MZ세대라면 ‘꼭 농사지어야 하나’에 부담 갖거나 목맬 필요가 없다. 농촌에는 예상외로 다양한 일자리가, 그것도 아주 많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목할 만한 직업에는 ‘팜파티플래너’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금은 잠시 침체기를 맞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부흥과 함께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농장(Farm)’과 ‘파티(Party)’를 합친 ‘팜파티’는 말 그대로 ‘농장에서 하는 파티’를 말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기획·운영하는 이가 바로 팜파티플래너다. 톡톡 튀는 기획력과 개성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에 능한 MZ세대로선 눈여겨볼 만한 분야다.

아울러 농촌관광과 관련 있는 일자리로는 농촌체험마을 사무장을 비롯해 음식관광코디네이터·농가카페매니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숨어 있는 농촌마을을 발굴해 여행상품으로 소개하는 ‘농촌관광플래너’도 등장했다.

현대인을 위한 맞춤형 농업분야로 각광받는 치유농업 관련 일자리도 눈길을 끈다. 치유농업사가 대표적인데, 자격증(1·2급)을 취득해야 한다. 산림과 관련한 일자리도 있는데,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 등의 산림교육 전문가는 지정된 양성기관에서 일정 기간 이론·실습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이들 외에 산림 관련 학위나 경력 등 보다 전문적인 자격요건을 갖춰야 활동이 가능한 산림치유지도사·나무의사·수목원전문가 등도 있다. 또 드론 전문가, 문화콘텐츠 기획자 등도 MZ세대가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MZ세대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최장 6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특히 청년들이 농촌 일자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참여형’도 있다. 참가자에겐 임시 주거지와 다양한 연수활동이 제공되고, 한달 15일 이상 성실히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에 참여하면 농업·농촌에 관심 있는 MZ세대의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천 기자 fort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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