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귀농·귀촌] ‘시골법’ 아시나요? “현지 정서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입력 : 2019-11-08 00:00

[콕콕 귀농·귀촌] ‘시골법’ 아시나요

상황 따라 유연하게 대처를


‘시골법’이란 것이 있다. 시골에서 살려면 따라야 할 원칙인데, 도시생활에 익숙한 귀농인들이 시골법을 잘 몰라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이 땅문제다. 시골엔 길이 없는 땅이 많다. 농사를 짓다보면 사유지를 길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긴다. 도시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내 땅이라고 무턱대고 길을 막았다간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반응과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다. 동네사람들이 함께 쓰는 길을 타지에서 온 귀농인이 막으면 문제가 된다. 하지만 귀농인의 길을 토박이가 막으면 그럴 수 있다며 묵인된다. 흔히 말하는 텃세인데, 귀농인 입장에서야 억울하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이해가 된다.

마을에 형성된 길은 주민들의 기부채납으로 형성된 경우가 많다. 동네의 여러 시설물도 마을사람들이 같이 일해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뒤늦게 온 귀농인들은 주민들이 만든 것에 무임승차한다는 의미도 있다.

시골법에 잘 대처하려면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귀농선배들은 시골살이의 팁으로 ‘인사 잘하고, 마을행사에 참석하고, 튀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다만 상식에 크게 어긋나는 요구엔 선을 긋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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