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우리동네로 오세요] 산·바다 아름다운 베리류 주산지 전북 고창군

입력 : 2017-11-15 00:00 수정 : 2017-11-15 10:26
고창군과 고창군귀농귀촌협의회가 마련한 ‘수도권 귀농아카데미’에 예비 귀농인들이 참여해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있다.

[귀농·귀촌 우리동네로 오세요] 전북 고창군

원시해안 간직한 갯벌 등 모든 지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광주·전주 등 대도시 이동도 편리

베리류, 브랜드 유명…소득창출 유리 수박·고추·멜론, 소비지에서 인기
 


지방자치단체마다 귀농·귀촌 인구 유치에 적극적인 가운데 유독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2007년 이후 1만2000명의 도시민들이 정착해 전체 인구(약 6만명)의 20%를 차지하는 전북 고창이다. 고창은 유입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높다. 1일 ‘2017 소비자의 선택’ 시상식에서 귀농·귀촌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4월에는 ‘2017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도시’부문 5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살아보니 더 좋은 곳, 고창을 소개한다.



◆ 우수한 환경=도시생활에 지친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정착지를 고를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자연환경이다. 고창은 2013년 모든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청정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신비로운 원시해안을 간직한 갯벌을 비롯해 고인돌 유적지, 선운산 도립공원, 운곡 람사르습지, 동림저수지 등이 핵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다.

교통·생활환경도 좋다. 서해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고창담양고속도로에 둘러싸여 한시간 안에 광주·전주 같은 인근 대도시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관내에 종합병원을 포함해 63곳의 의료기관이 있어 요양이 필요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은 11곳, 골프장·수영장 등 체육시설도 92곳에 이른다.

인천에서 살다가 2010년에 귀촌한 김민선씨(55·해리면)는 “몸이 아픈 언니가 편히 살 만한 곳을 찾다가 산과 바다가 아름답고 종합병원이 있는 고창에 정착했다”며 “농촌생활이 처음이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며 만족해했다.

 


◆고품질의 농산물=고창은 전국에서 이름난 특산물이 많다. 복분자·블루베리·아로니아 같은 베리류와 수박·고추는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특히 베리류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데다 농사를 시작하고 2~3년이면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귀농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창 멜론이 소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품목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방준형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장은 “고창에서 나는 농산물은 황토로 이뤄진 비옥한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경도 등 품질이 우수하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 귀농 후 농사만 잘 지으면 판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랑했다.



◆ 민관의 긴밀한 협력=고창군은 (사)고창군귀농귀촌협의회를 종합지원센터로 지정하고 귀농·귀촌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1300여명이 활동 중인 협의회는 일손돕기나 마을가꾸기 같은 친목도모 활동뿐만 아니라 군에서 실시하는 교육사업에도 참여한다. 협의회는 수도권에 사는 예비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귀농아카데미’와 초보 귀농인들이 참여하는 ‘귀농귀촌학교’ 등을 진행한다.

김한성 고창군귀농귀촌협의회장(48)은 “실제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선배들이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니 효과가 뛰어나다”며 “귀농·귀촌인들이 자발적으로 돕고 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니 수료생들의 정착률이 높아져, 새로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박우정 고창군수

“귀농인 초기 정착 돕는 ‘체류형 농업지원센터’ 운영 계획”

 


“팍팍한 삶에 지친 도시민 여러분, 청정지역인 고창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세요.”

박우정 고창군수는 귀농·귀촌인 유치가 군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도시민 유치를 통해 적정인구를 유지해야 예산이 확보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창군은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귀농·귀촌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전북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귀농·귀촌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했다. 그 결과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인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 동안 전체 인구는 6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군수는 앞으로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도시를 떠나 내려왔으나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시간을 허비하다 귀농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내년부터 귀농인이 1년 동안 거주하며 교육받을 수 있는 체류형 농업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시행하던 영농정착금 지원과 주택수리비 지원 등을 확대해 고창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고창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군귀농귀촌지원센터(☎063-560-8816)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창=장재혁 기자 jaehyu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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