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글씨로 보는 독립운동가의 시

입력 : 202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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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의 시와 말 34점 담아

 

글씨연구가인 강병인이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을 서예로 풀어낸 책. 2년 전 저자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 순회전 때 공개한 전시물을 담았다. 김가진·강우규·이준·최재형·손병희·민병환 등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 26명의 시와 말 34점이다.

책은 독립운동가의 이력,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 이를 남기게 된 배경, 서예로 옮길 때 저자의 심정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독립운동가의 시와 말을 음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유산을 후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담겨 있다. 가령 유관순 열사는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후략)’라는 말을 남겼다. 저자는 두루마리에 유관순 열사가 느꼈을 비애·고통·슬픔을 담아 날카로운 획으로 묘사했다.

저자는 ‘독립된 존재로 살 것인가, 남의 삶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되묻는다.

나의 독립/강병인/글꽃/225쪽/1만8000원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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