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목숨 건 식물탐험…10가지 모험기

입력 : 202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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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보급 등 일화 소개

 

키위ㆍ인삼ㆍ담배ㆍ차 등 이국적인 식물들은 어떻게 우리 곁에 왔을까.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식물들의 기상천외한 여행기를 소개한다. “식물학은 연구실의 그늘에서 쉬면서 할 수 있는 정적이고 게으른 학문이 아니다”라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드 퐁트넬의 말처럼 식물학자들은 새로운 식물을 찾아 때론 목숨을 걸고 지구 곳곳을 누빈다. 책에선 이들의 10가지 모험기를 전한다.

칠레에 파견된 프랑스 스파이이자 식물학자인 프레지에가 첩보활동을 하다가 발견한 딸기에 매료돼 보급에 앞장선 일화는 매우 흥미롭다. 또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이 변발까지 하고 3년 만에 중국에서 최고의 차나무를 훔친 이야기도 있다. 호기심 많은 프랑스인 가톨릭 신부 앙드레 테베는 브라질 여행 때 발견한 담배 씨앗을 주머니 속에 숨겨 고국으로 돌아왔다. 대담하고 무모한 식물학자들의 모험기를 읽다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신이 나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책 중간에 실린 삽화와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짧은 글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유익한 읽을거리니 놓치지 말자.

세계를 여행한 식물들 /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46쪽 / 1만3000원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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