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이른 퇴직’ 40대의 두번째 인생

입력 : 2021-04-05 00:00 수정 : 2021-04-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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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ㆍ귀촌을 꿈꾸더라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로 가기란 마음만큼 쉽지 않다. 저자 윤용진은 20여년 동안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다가 문득 인생을 돈과 바꾸고 있다는 생각에 40대 중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퇴직하고 귀촌한다. 책은 귀촌한 지 10여년이 지난 저자가 제2의 삶을 정리한 수필이다.

저자가 그리는 귀농ㆍ귀촌은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다. ‘귀농도 돈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일찍 얻고, 난방ㆍ집짓기ㆍ유실수 등과 관련된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힌다. 그의 첫 밭농사 소득은 고작 41만원. 그럼에도 그는 10년 동안 서서히 시골에 정착해간다. 이 과정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은퇴 이후 귀농ㆍ귀촌을 꿈꾸는 자신의 모습과 저자가 오버랩되는 것을 느낀다. 저자는 과거로 돌아가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풍요로웠던 삶이 그립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오히려 썩 괜찮다고 평한다. 저자의 말대로 귀농ㆍ귀촌 이후 삶이란 내가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윤용진/W미디어/295쪽/1만4800원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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