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책] “당신에겐 다시 일어설 힘이 있습니다”

입력 : 2021-03-22 00:00 수정 : 2021-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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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 카톨릭출판사 / 143쪽 / 1만2000원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자아와 대화하는 시간 권유

불안·걱정 인생 일부로 인정 목록 만들어 해결책 실천 강조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는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취업난은 한층 가중됐고, 자영업자는 거리로 내몰리게 생겼다. 그래도 어쩌랴.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해야 한다.

카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인 홍성남 신부는 올초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진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아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겼다.

홍 신부는 절망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신을 사랑하기’를 꼽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실패를 경험할 때 흔히 자신을 지적하거나 깎아내리곤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소망과 욕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해진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불안과 걱정이 불행의 원인이라는 저자의 지적에도 귀 기울여볼 만하다. 오만가지 걱정이 머릿속을 지배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없다.

따라서 불안과 걱정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걱정 목록을 만든 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추려 실행에 옮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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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 위즈덤하우스 / 266쪽 / 1만4800원

회복탄력성

역경을 잘 극복한 사례 담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훈련 등 마음 근육 강화 방법들 제시

 

김주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지은 <회복탄력성>은 나온 지 딱 10년이 됐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회복탄력성’이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책 서두에는 이상묵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사례가 나온다. 그는 2006년 미국에서 야외지질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차량이 전복돼 전신마비 장애를 입게 됐다. 그는 이 참담한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6개월 만에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오로지 입만 움직일 수 있는 그는 노트북과 연결된 마우스로 프로젝터 스크린을 작동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 교수처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 늘 도전적이어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육 같은 것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후천적으로도 강화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다. 누군가 내 차를 긁고 도망갔다면 ‘왜 나에게만 이런 재수 없는 일이 생겼을까’보다는 ‘액땜을 했으니 다른 일은 다 잘 풀리겠군’이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원만한 인간관계 역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은 친한 이와 함께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30배 이상 더 많이 웃는다는 한 심리학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오랫동안 깊은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친구 맺는 방법이 서툴거나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먼저 점검해볼 일이다.

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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