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젊은작가상’ 받은 김솔의 신작 소설

입력 : 202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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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젊은작가상, 제22회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개성을 인정받은 소설가 김솔의 신작 소설 <부다페스트 이야기>가 출간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 가상의 명문학교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드는 이 국제학교에서는 매년 ‘인터내셔널 데이’라는 행사를 개최해 한 직업의 대가라 불릴 만한 성과를 이룬 귀빈들을 일일교사로 초청한다. 군인·변호사 등 일일교사 15인의 삶은 제각각 다채로운 이력을 뽐낸다. 헤쳐온 역경도, 하고 있는 일도, 오랫동안 품어온 사명감도 모두 개성이 뚜렷해 같은 날 진행된 수업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부다페스트 이야기>는 이들 삶의 표면적 다양성과는 정반대로 펜을 휘두른다. 각자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에 관계없이 욕망 앞에서 벌거벗은 그들의 모습이 꼭 닮아 있어서다.

행사 기획 의도와 수업 내용을 그대로 읽기만 한다면 ‘완벽한 교육 소설’일 수도 있었을 이야기가 책을 덮고 난 후 왜 ‘낯 뜨거운 욕망의 소설’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이제 그 이야기들을 한편 한편 읽어볼 차례다.

부다페스트 이야기/김솔/민음사/356쪽/1만4000원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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