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책] 생활용품과 먹거리, 내 손으로 직접

입력 : 2020-05-15 00:00 수정 : 2020-05-15 08:40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도구 교과서 / 크리스 피터슨·필립 슈미트 박지웅 옮김/ 보누스/ 236쪽/1만7800원


‘자연을 벗 삼아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싶다…!’

팍팍한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살다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다. 농촌에서 흙냄새, 풀냄새 맡으며 내 먹을거리 내 손으로 탄생시키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질 법하다. 이런 욕망은 그저 낭만적인 바람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되고 마침내 실현되는 경우도 많다.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도구 교과서>와 <텃밭 채소 기르기>는 자연 속 자급자족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이 갖춰놓으면 좋을 책이다. 주방 한쪽에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보는 요리책처럼 손이 잘 닿는 거실 탁자 위에, 마당 한구석에 놓고 언제든 펼쳐봐도 좋겠다.

 

화덕·온실·건조대 등 손쉬운 제작방법 소개

<전원생활자를 위한 자급자족 도구 교과서>는 생활용품 24가지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당을 멋진 야영장으로 바꿔주는 화덕, 겨울에도 화초를 키울 수 있는 온실 등 텅 빈 마당을 채워줄 주택설비는 물론 나물·채소 건조대, 사과 주스 만드는 압착기 등 마당이 없는 사람도 유용하게 쓸 도구의 제작방법을 담았다.

진정 자신이 울타리나 이동식 닭장 같은 설비를 직접 만들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저자는 “분명히 말하지만, 이 책에 실린 어떤 작업도 중급 이상의 목공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박한 삶을 최대한 단순하게 이루려고 노력했다”며 독자를 안심시킨다.

책이 소개하는 모든 용품을 만들 필요는 없다. 괜히 무리했다간 자급자족의 삶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저 자신에게 필요하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용품만 골라 조금씩 만들어보면 될 일이다.

텃밭 채소 기르기 / 홍규현·서명훈 가교출판/352쪽/2만2000원

 

채소 재배 관련 기초상식 작물별 노하우 가득 담아


사실 도구는 거들 뿐, 텃밭의 진짜 주인공은 작물이다. <텃밭 채소 기르기>는 정직한 책 제목이 알려주듯 텃밭 채소 가꾸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비슷한 내용의 책이 다수 출간돼 있지만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최신 정보를 가장 간결하게 담았다는 점이다. 다수의 채소 재배 정보집을 집필한 적 있는 홍규현 한국농수산대학 채소학과 교수와 서명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이 펴냈다.

책은 채소 재배와 관련된 기초상식을 다룬 1부와 35가지 작물의 재배방법을 알려주는 2부로 나뉜다. 책에 소개된 작물은 한국인의 밥상 위에 가장 많이 오르는 채소로 구성했다. 갓·미나리·들깨 등 잎줄기채소, 고추·옥수수·가지 등 열매채소, 그리고 감자·더덕·토란 등 뿌리채소까지.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물론 다양한 채소 재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전업농부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촘촘히 담겼다.

건축·디자인 전문가와 채소 전문가의 지식은 농촌생활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김민지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