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조금 어둡고 조금 환한 시선으로

입력 : 2020-05-15 00:00

사람도 흐른다

‘우리가 강이 되어 흘러온 지도 30년이 지났지? 아들은 커서 떠났고 우리도 늙은이가 다 되었네.’

본지 ‘마음으로 읽는 전원詩’의 필진 유승도 시인이 새 시집을 냈다. 산촌에서 20여년 세월을 흘려보내고 나니 시인은 환갑을 맞았다. 그 사이 고왔던 시인의 아내는 생닭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는 ‘산짐승’이 다 됐다. 저자의 이번 시집을 보고 동료 시인은 ‘조금은 어둡고 조금은 환하다’고 한다. 우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그의 시는 지상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까닭에 허황된 바가 없고 깨달은 체하는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며 강물 같이 흐르는 시간을 살아낸 시인에게 위로와 찬사를 건넨다.

유승도 / 달을쏘다 / 114쪽 / 1만원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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