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초속 약 7.6㎞로 고도 550㎞ 기준 최대 5% 오차 내 궤도에 안착시키는 주 임무를 달성한 것.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남극 세종기지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는 25일 3차 발사에서 목표고도인 550㎞에 도달,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탑재위성 8개를 모두 분리했다. 다만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의 정상 분리를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번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발사하는 첫 사례로, 한국 우주산업 도약의 중요한 계기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