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되고 싶으세요? 시험 치세요”
입력 : 2023-05-26 00:01
수정 : 2023-05-26 05:01
한국과 다른 독일의 교육제도
게티이미지뱅크

독일은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 선택 기회를 비교적 일찍부터 부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업학교를 가동하는 게 대표적이다. 농민도 이런 틀 속에서 전문 인력으로 양성된다.

우선 초등학교가 4년제다.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4년을 지내고 나면 졸업한다. 1∼2학년에선 읽기·쓰기·계산 등을 가르친다. 3학년 때 영어를 가르친 뒤, 4학년에 진로 탐색 기회를 준다.

담임교사는 4년 동안 대개 바뀌지 않는다. 이들은 학생의 졸업 전에 그동안 관찰한 결과 어떤 직업이 아이의 적성에 맞을지를 학부모와 상담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진로는 크게 두가지다. 9년제 인문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교에 가는 형태가 그중 하나다. 요즘은 대학 진학률이 점차 높아진다.

나머지 하나는 5년제 실무학교로 진학하는 길이다. 이후 3년제 직업학교를 간다.

농민이 되려면 다음으로 3학기(2년)제 농업국 부설 농업학교를 간 뒤, 국가공인 자격시험을 거쳐 농업경영인 자격을 취득한다. 전문 교육을 받고 시험에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농업 전문가인 ‘마이스터’는 농업경영인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장실습을 거치고 마이스터 과정도 이수해야 될 수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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