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ICA “세계 협동조합 발전에 힘 모으자”
입력 : 2023-05-24 19:26
수정 : 2023-05-26 05:01
[잠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ICA 회장과 면담
사업 현황 공유, 협력 모색
지진 구호활동 등 중점소개
23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를 방문한 아리엘 과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에게 국산 인삼 가공품을 선물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농협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세계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아리엘 과르코 ICA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만나 두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농협과 ICA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농협은 특히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기관으로서 펼친 개발도상국 유학생 초청 프로그램과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활동 등 글로벌 협동조합 역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리엘 회장은 2017년 ICA 회장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열린 ICA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아리엘 회장은 ICA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고,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자 이번에 농협을 찾았다.

면담에선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농업생산 동향 ▲협동조합간 협력을 통한 조사료 무역 활성화 방안 ▲세계 협동조합을 통한 한국농협김치 홍보·수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리엘 회장은 “한국 농협은 최빈국 회원기관에서 세계 10위권 협동조합, 농업분야 2위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ICAO 의장국으로서 세계 농업협동조합 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협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ICAO 회원기관간의 소통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 ‘ICAO 디지털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ICA와도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 교류,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사진=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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