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농협, 농자재값 올라 부담 늘자 모든 조합원에게 영농작업 물품 지원 가정의 달 맞아 쌀·천일염 전달 계획도 “농사에만 전념토록 물심양면 뒷받침”
경기 안산 군자농협(조합장 조인선)이 농가 영농비 부담 덜기에 온 힘을 다해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흥·안산 서부권역을 담당하는 군자농협은 올해 각종 영농자재값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증가하자 최근 농번기를 맞아 3300여명 모든 조합원에게 영농작업 물품을 지원했다. 물품은 농가들이 농작업 때 사용할 장갑과 마스크, 농막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그릇, 일회용 지퍼백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군자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의 2022년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은 기념으로 모든 조합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영농자재지원카드를 선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자농협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영농자재 지원을 확대했다. 4월28일 안산시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시내 조합원 50명에게 충전식 분무기를 전달했다. 특히 군자농협은 취약계층을 먼저 돕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65세 이상 고령조합원과 여성농민에게 충전식 분무기를 우선 배정했다.
군자농협은 최근 NH농협 시흥시지부(지부장 임우진)와 협력해 시흥지역 조합원 50명에게도 충전식 분무기를 지원했다. 시흥시지부가 40%, 군자농협이 40%를 지원하고 농가는 20%만 부담하도록 했다.
원로조합원 박하일씨(82·죽율동)는 “충전식 분무기는 바퀴가 달려 있어 우리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며 “군자농협이 영농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줘 농사지을 맛이 난다”고 반겼다.
이밖에도 군자농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조합원에게 10㎏들이 쌀 2포대와 인근 대부도에서 생산한 천일염 20㎏들이 2포대를 나눠준다는 방침이다.
조인선 조합장은 “군자농협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상평가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탕에는 조합원의 후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최상구 기자 sgchoi@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