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바비큐·2만원 파전…벚꽃축제 ‘바가지 물가’ 공분
입력 : 2023-03-29 10:56
수정 : 2023-03-29 10:56
진해군항제 장터 먹거리 가격 논란
“바가지 정말 심하다”공분
한편에선 “물가 상승에 한 철 장사, 이해 돼”
진해군항제 장터를 방문한 한 누리꾼이 시킨 음식들.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캡처

벚꽃이 일찍 개화하면서 전국 곳곳 꽃구경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 물가를 경험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 장터 먹거리 관련 게시물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음식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는데, 통돼지바비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고래고기 소(小) 6만원·대(大) 8만원, 해물파전 2만원, 꼼장어 3만원, 순대야채볶음 3만원, 꼬치어묵 1만원 등이다.

그러면서 블로거 A씨는 “충격적 비주얼이다. 하나도 손대지 않고 찍은 사진”이라고 자신이 시킨 음식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A씨가 시킨 바비큐는 5만원, 해물파전 2만원, 해장국 1만원이다.

A씨는 “바비큐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려 있다”며 “아무리 ‘눈탱이(바가지 물가를 이르는 속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냐”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부분 누리꾼은 “너무 비싸다”, “바가지 정말 심하다"며 공분했다. 일각에서는 두둔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들은 “요즘 물가상승에 한철 장사임을 고려하면 그럴 수 있다”,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가면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3월25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된다. 창원 진해구 진해루 및 중원로터리 일원에서 36만 그루에 달하는 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어 국내 벚꽃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박아영 기자 ayo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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