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말레이시아 수출길 열렸다
입력 : 2023-03-28 11:34
수정 : 2023-03-28 11:34
이르면 4월말부터 수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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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와 한우고기 수출 협상을 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고기 수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후 2020년 2월 수입위생 조건에 합의했고,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도축장 1곳의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기 위해 시설 개선, 전문인력 육성 등을 추진했다.

올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이슬람종교부(JAKIM) 관계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당 도축장에 대한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수출 협상 타결로 한우고기 수입국은 홍콩·마카오·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됐다. 이르면 4월말부터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 협상 타결에 발 맞춰 한우고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푸드(K-FOOD) 수출행사와 연계해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우 시식회를 개최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한류 문화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한우와 한류를 연계한 행사도 추진한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싱가포르·필리핀 등과의 검역 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미주 등 새로운 시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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